박진희, 동생 이기우에게 “민우 오퐈”
박진희, 동생 이기우에게 “민우 오퐈”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12.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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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거짓말’ 8일 개봉
박진희(30)가 영화 ‘달콤한 거짓말’(감독 정정화)을 통해 회춘했다. 초등학생 연기부터 여고생, 성인 연기까지 선보이며 본디 나이보다 스무살은 젊어졌다. 상대 남자배우들은 모두 ‘영계’다. 박진희는 극중 조한선(27)과 동갑내기 친구, 이기우(27)보다는 한 살 어린 동생으로 나온다. 야,자 트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동생 이기우에게 “민우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쉽지 않은 대목이다.박진희 역시 “처음에는 입에 안 붙었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익숙해지도록 평소에도 이기우를 보며 오빠란 호칭을 달고 살았다는 노하우다. “실생활에서 연습했던 것 같다. 민우(이기우의 극중 배역) 오빠 왔냐고 오빠 오빠 하고….”“기우씨도 어색했을 것 같다. 아무래도 큰누나가 오빠오빠 하니까”라며 걱정이 앞섰다. 보다 못한 감독이 조금 덜 어색하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오빠’라는 낱말에 영어식 흘림을 주라는 것. F발음으로 읽으며 “오퐈”라고 입술을 깨물며 부르라는 주문이다. 이후 박진희는 이기우를 “민우 오퐈!”라고 불렀다.증인 이기우가 증언했다. “말씀대로 현장에 일단 오면 ‘민우 오퐈’라고 불렀다. 영화 속 표정이 많이 나왔다. 떨떠름한 표정이었다”는 상황 설명이다. “계속 오빠 소리를 들어야 하나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하면서 누나가 교복도 입고 해서 처음 만났을 때보다 스스로 어려진 것 같다”고 이해했다.무엇보다 박진희의 초등생 연기는 개그 프로그램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다. 원피스에 양갈래 머리를 하고 나온다지만, 초등학생 노릇은 무리일 듯도 싶다. 물론, 극중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인 건 사실이다. 박진희는 “스스로도 낯부끄러웠던 장면”이라고 인정했다.‘달콤한 거짓말’은 12월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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