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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야무진 캐릭터가 나왔다. 스타사관학교 MBC시트콤이 잘 여문 신예 배우를 발굴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소수정예 탤런트 그룹에 하연주(21·사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사계절을 다 겪고 땅 속에서 새싹이 돋듯 나타났다.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안착한 배우와 구별된다. 3년 동안 꾸준히 연기 수업을 받으면서 수 백 번의 오디션에 도전해 왔고, 드디어 빛을 봤다. ‘그 분이 오신다’.‘연예인’이란 수식어는 자신도, 타인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낱말이다. 마음 한 구석에 스타를 꿈꾸며 장난삼아 사인을 만들어 본 기억도 없다. 아직까지도 사인이 없다. 누군가 사인을 해 달라고 하면 되레 “저를 아세요?” 물어보는 하연주다.소위 1류대 지망생으로 주목받았던 그녀가 돌연 변심한 것은 20살 때부터다. 고3 때 우연한 기회에 현 소속사를 만났고, 연기를 천직으로 여기게 됐다. “기회가 되고 여유가 되면 그때 돼서 대학에 갈 생각이다. 당장은 연기하는 게 중요하니까….”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 하고 싶은 역할을 묻자 “비극적인 것, 액션도 해보고 싶고, 무협 같은 것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