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정성장 "北 무기수출국 대상 성능 과시 측면 있는 것으로 추정"
[경인매일TV] 정성장 "北 무기수출국 대상 성능 과시 측면 있는 것으로 추정"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1.18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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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연구센터 정성장 센터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 정성장 센터장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지난 17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두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테스트가 한국의 안보에 특별히 추가적인 위협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이 확인되지 않은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17일 진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네 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도발을 가진 바 있으며 14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성장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지금까지 주요 미사일 발사를 로동신문의 1면이나 2면에 주로 소개해왔으나 이번에는 3면 하단에 소개함으로써 이번 미사일 발사의 의미를 외부에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은 오늘자 로동신문에 국방 분야 간부들이 참관하는 모습도 게재하지 않았고, 미국이나 한국 등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표현도 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도 북한의 ‘KN-24’와 유사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테스트가 한국의 안보에 특별히 추가적인 위협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은 기본적으로 남북한 간의 미사일 분야 경쟁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주요 미사일 또는 미사일 기술 수출 대상국인 중동국가들을 방문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를 4조 원대 수출하기로 합의하는 등 ‘K-방산’의 수출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 "같은 시점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정확성과 안정성, 운용효과성’을 과시한 것은 북한의 무기 수출국가들을 대상으로 북한 미사일의 성능을 과시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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