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러나라의 왈츠를 알아본다
유럽 여러나라의 왈츠를 알아본다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12.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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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명예교수 ·계명고등학교장 이 달 순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유럽에서 왈츠춤이 대 유행이었기에 당시 각 나라의 왈츠를 살펴본다. “오스트리아” 왈츠는 원래 3박자의 춤곡으로 다양한 형태로 전해져 왔다. 비엔나왈츠의 기원과 발전의 과정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춤의 발생기원은 오스트리아에서 독일의 알프스지방의 오랜 전통에 뿌리를 두고 강한 민속무용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 클로즈드 홀드를 한 상태에서 연속회전만을 3박자의 음악에 주로 맞추어 추는 이 춤은 다양한 이름으로 수 백년동안 전래 되어왔다. 원무인 이 춤의 명칭은 실감는 기계 즉 스피너 혹은 큰수레바퀴 즉 휠러등으로 묘사한 것이 그 좋은 예이다. 그러나 19세기에 “요한 스트라우스 왈츠”가 유행함에 따라서 오늘 이 춤을 비엔나 왈츠라고 한다. 경쾌함을 좋아하는 비엔나 사람들의 기질은 비엔나 왈츠 음악의 템포를 점차 빠르게 연주하였으며 각 스텝의 액센트를 강조하던 중후한 느린 풍의 왈츠도 점차 제1박만을 강조하는 악상으로 변하여 갔다. “프랑스 왈츠”는 프랑스의 보르타란 춤에서 기원하였다는 학설이 있으며 1178년 11월9일 파리에서 처음 추어졌다고 문헌에 남아 있으므로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듯 하나 실제로 파리에서 유행하게 된 것은 16세기 부터였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왈츠는 클래식 발레의 풋위크였으나 농촌의 농민들이 추는 비엔나왈츠는 두발의 방향이 평범하게 하여 동일방향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르타”란 원래가 “돌다”라는 뜻으로 그 때의 춤은 원무였음을 알 수가 있다. 어원은 바로 프랑스의 봐세르인 것이다. 이 진행성 회전운동은 훗날 프랑스의 7월 대혁명(1789)으로 루이왕조의 몰락과 함께 특권계층의 춤인 군무의 궁중무도가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거쳐 대중화되면서 거리의 술집 등에서 추어진 비엔나 왈츠가 상류사회의 넓은 무도장으로 옮기게 되어 오늘날의 형태인 남녀1조의 완전한 사교무도로 발전한 것이다.“독일 왈츠”란 독일어로 “파도치듯 떠오르고 내려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독일어의 왈저이다. 이 춤은 이미 1780년경 남부독일의 농부들이 추었던 랜들러라는 민속춤에서 유래되었으며 19세기초 유럽 사교계에 소개되었을때는 빠르게 우회전과 좌회전을 하는 춤이었다. 왈츠라는 용어는 1811년 발행된 캄페의 독일어 사전에 올랐던 것이다.“영국 왈츠”는 사실 현대에 와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국식 왈츠로 1분당 90비트의 박자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20세기 초에 영국에 건너가 유럽의 전 지역에서 새로운 왈츠가 발생되었고 1922년에 이르러 당시에는 모던왈츠라고 하는 느린템포의 슬로우왈츠란 새로운 왈츠가 탄생되었다. 이 느린 템포의 대각선 회전법을 1935년에 이르러 영국무도강사심의위원회에서 정식으로 “현대의 왈츠”로 공인하였다. 1950년 영국에서 창설된 국제무도평의회에서도 왈츠를 경기종목으로 채택하였고 어떠한 무도회에서도 빠질 수 없는 비중 높은 댄스의 하나가 되었다. “미국 왈츠”는 세계 1차대전을 전후하여 미국에서 발생한 새로운 리듬에 영향을 받은 왈츠는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졌다. 속도가 느린 모던 왈츠에 빠른 속도인 비엔나 왈츠이다. 19세기 후반에 미국에선 보스턴왈츠란 것이 발생하여 유행하였다. 미국식 춤사위나 겨드랑이를 끼며 또는 동작 등은 원형태보다 훨씬 동작 면에서 자유로운 편이며 근대적 춤동작이 되었다. 왈츠는 세계적으로 유행하였는데 동시에 각지에 본디 있었던 음악과 융합한 독특한 왈츠도 생겼다. 이를테면 북유럽의 것은 발슈이고 남아메리카에도 도입되어 콜롬비아의 파시죠 페루의 발스 페루아노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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