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 서민주택 주거지역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영선,수리반 설치가 꼭 필요하다
저층 서민주택 주거지역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영선,수리반 설치가 꼭 필요하다
  • 송영철 기자 s8601@naver.com
  • 승인 2022.01.26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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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의 한 주택, 시공 후 약 2년밖에 지나지 않은 D사의 에어컨 실외기 배관. 외피가 다 벗겨지고 이 곳을 통해 건물 내 누수가 발생하였는데 소유자는 다른 대안이 없어 D사 AS팀의 요구에 따라 수 십만원을 들여 전면 배관 재시공을 해야만 했다. (사진=송영철 기자)
성북구의 한 주택, 시공 후 약 2년밖에 지나지 않은 D사의 에어컨 실외기 배관. 외피가 다 벗겨지고 이 곳을 통해 건물 내 누수가 발생하였는데 소유자는 다른 대안이 없어 D사 AS팀의 요구에 따라 수 십만원을 들여 전면 배관 재시공을 해야만 했다. (사진=송영철 기자)

서민들과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저층주택 주거지역에는 노후화된 건물들이 많은 편이다. 규격화 되어있고 자체 영선수리반이 운영되고 있는 아파트들과는 달리 단독,다세대,다가구등의 주택들은 수리,보수를 할려고 하면 참으로 막막할 뿐이다. 그래서 동네 인근의 수리업체 등을 수소문 하여 업자들과 면담을 하게 되면 부르는 게 값이고 기술력도 확인할 방법이 없고 부실시공이 되어도 하소연할 곳도 없는 등 일부 악덕업자들의 횡포에 영세 가옥주와 세입자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수리업자들은 대다수 매우 영세하고 주먹구구식이다. 민감한 전기공사나 건물 누수 등의 작업은 매우 신중해야하고 많은 기술력이 필요한데 그것을 검증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또한 지붕이나 높은 곳 샷시 등을 수리 하기 위해선 사다리차를 동원해야 되는데 사다리차는 반나절만 사용을 해도 수 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비싼 사다리차는 자주 수요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업자들 입장에선 한 번 출동 시 많은 사용료를 받아야만 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주택의 오래된 형광등. 네모난 모양의 오른쪽 안전기가 노후화로 과열이 되어  색깔이 누렇게 변했다. 낡은 안전기는 쉽게 과열 되면서 화재발생의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노후주택들의 낡은 형광등에 대한 대대적 교체캠페인이 시급하다. (사진= 송영철 기자)
일반 주택의 오래된 형광등. 네모난 모양의 오른쪽 안전기가 노후화로 과열이 되어 색깔이 누렇게 변했다. 낡은 안전기는 쉽게 과열 되면서 화재발생의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노후주택들의 낡은 형광등에 대한 대대적 교체캠페인이 시급하다. (사진= 송영철 기자)

이러한 여러 정황들로 볼 때 지자체에서 관리 운영하는 자체 영선,수리반이 설치되어 가동이 된다면 수리비용도 크게 절감이 되고 주먹구구식 부실시공이나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의 횡포도 예방이 되면서, 영세하나 기술력이 좋고 지역에서 신망이 있는 양심적인 업체는 지자체 영선,수리반에 등록을 시켜 일정부분 지자체에서 지원을 해주면서 관리 감독을 받게 한다면 가옥주, 업자가 함께 윈윈하는 것이 될 것이며 이것이 진정한 대민 지원사업인 것이다.

선진국들처럼 서울도 아파트 일변도의 주거형태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풍부한 매력적이고 편의성 좋은 저층주거지역이 잘 가꾸어지고 정부의 대폭적 지원 속에 많이 보급되기를 기대해 본다. 물론 너무 영세한 저층주거지역들은 빠른 재개발이 답인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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