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산 신안코아 청년몰 박연우 대표 "코로나19… 위기가 아닌 기회의 장으로"
[인터뷰]안산 신안코아 청년몰 박연우 대표 "코로나19… 위기가 아닌 기회의 장으로"
  • 김준영 기자 777777x@naver.com
  • 승인 2022.02.0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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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안코아 청년몰 박연우 대표
안산 신안코아 청년몰 박연우 대표

[경인매일=김준영기자]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과 아이디어는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해법이라 여겨진다. 청년들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통해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고 더불어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안산 신안코아 청년몰 박연우 대표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든다는 포부를 가지고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안산 신안코아 청년몰 대표를 맡고 있는 박연우라고 합니다.

Q. 톡청년몰을 짧게 소개해주세요

A. 톡청년몰은 신안코아 상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는 청년대표님들로 구성된 곳입니다.

톡청년몰에는 다양한 체험과 개성 넘치는 ‘공방’과 검증된 실력과 맛으로 승부하는 ‘외식팀’, 전문가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달콤한 매력의 ‘디저트팀’으로 총 20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젊은 청년대표님들이 운영을 하기 때문에 각자의 매력이 다르고 고객님들 입장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됩니다.

Q. 안산 신안코아 청년몰에서 받은 혜택이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것은 임대료하고 월세를 내지 않는다는 혜택이에요. 자본금도 적게 들었는데요. 개인 인테리어 비용은 제가 다 해결했지만 간판은 해주신 거예요. 추가적으로 창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VMD 교육과 세무회계교육을 받았습니다.

Q. 추후 계획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다른 지역에 있는 청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안산대학교, 한양대학교와 협약을 맺어서 좀 더 많은 청년들이 청년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꿈입니다.

Q. 청년몰에 상점을 열고 싶은 청년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처음 시작하게 되면 괴리감이 있을 수 있어요. 왜냐면 청년들은 원하는 자신만의 가게 이미지가 있을 텐데, 전통시장 안에 있는 청년몰에 상점을 열게 된다면 많은 고민과 부딪힘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을 견뎌서 잘 해냈으면 좋겠어요. 이겨낸 만큼 청년몰에서 주는 지원이 있으니까 이를 생각하면서 가게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Q.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아이템 선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A. 남녀노소 불문 이미 과포화 시장에 들어선 떡볶이를 메인 메뉴로 선정하게 된 이유는 단지 ‘떡볶이가 좋아서’, ‘떡볶이를 잘 만들 수 있어서’ 이었습니다! 거창하고 무지막지한 꿈이 있었기 보다는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개인 매장을 꾸릴 수 있다는 건 축복받은 경험이 될 것 같았어요.
 
뽀기스트라는 작은 떡볶이 가게의 대표와 20명의 젊은 청년들이 사업을 영위하는 청년몰의 대표로서 하루하루를 추억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Q.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A. 레드오션인 떡볶이 업계에서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한 뽀기스트만의 차별점으로 청년몰 지원 당시부터 내세웠던 아이디어가 2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1인분씩 즉석조리가 가능하며, 다양한 토핑이 들어있는 떡볶이라는 점  

둘째는, 떡볶이 한 가지로는 부족한 경쟁력 샌드위치 & 토스트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 개발이라는 점입니다.
 
Q. 청년몰에 입점을 하게되서 좋은 점

A.다양한 대표님들과 다양한 목적과 아이템을 가지고 공동체로서 협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명의 개인 사업자가 모여 공용공간을 사용한다는 점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나, 그 속에서 서로의 다름을 배우고, 존중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배우는 중입니다.

청년몰의 총대표로서 고충이 있는 날도 있습니다. 모두가 다른 꿈과 목적을 가지기 때문에 그 모든 희망을 이뤄줄 수만은 없어, 많은 대표님들께서는 감정적으로는 아쉬움을 느끼는 날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여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뜻 깊고 좋은 경험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의 생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고 싶습니다.

Q.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사후관리 부분에서 개선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청년몰 모집 당시에는 다양한 방식(현수막, SNS광고, 전단지 등)의 홍보, 지원에 아낌이 없었으나, 사후에는 사업단과의 계약도 종료상태이며, 안산시 자체에서도 금전적으로 지원을 할 수 없다보니 공중에 붕 뜬 상태의 청년몰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청년상인육성재단과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도 청년몰을 계획하는 단계가 초점이 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미리재향적으로 청년몰의 사후관리에 관한 계획과 실천이 이뤄졌으면합니다.

Q. 2년 뒤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전혀 다른 꿈일 수도 있겠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업의 창업’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1년에 2~3차례 씩 해외봉사를 다니고, 코이카 단원으로 동티모르에서 한국어 교사를 했을 만큼 국제 개발에 일조를 하고 싶네요.

이번 기회가 창업이라는 시작의 기반이 되어 다양한 곳에서 스스로의 재능을 기부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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