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33주년] 안산시의회 의장 박은경
[경인매일33주년] 안산시의회 의장 박은경
  • 안산시의회 의장 박은경 kmaeil@kmaeil.com
  • 승인 2022.04.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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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의장 박은경

경인매일의 창간 3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신문 발행에 힘써 오신 김균식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처널리즘(churnalism)’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일을 의미하는 영어 ‘천 아웃(Churn out)’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보도자료와 별반 차이가 없는 기사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실에 대한 진지한 검증 없이 들어온 자료를 공장 기계로 찍어내듯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뜻이 담겼습니다. 

이 같은 말이 생겼을 만큼, 바야흐로 언론의 수난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정부 권력에 의해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는 사례가 있었다면 지금은 자본의 힘에 자발적으로 굴종하는 언론들 때문에 그 본령(本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언론이라면 모름지기 사회적 공기로서 우리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복무해야 합니다. 또한 기자들에게는 사회의 진실과 가치를 밝히는 첨병의 임무가 부여돼 있다 할 것입니다.

경인매일이 걸어온 33년이라는 긴 시간이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론직필의 원칙을 지키는 언론을 찾기 힘든 상황 속에서 경인매일의 고군분투가 더욱 값지게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경인매일은 그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객관적인 분석과 보도를 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신문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경인매일이 창간 이래 노력과 신념으로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신뢰의 탑은 이제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높게 세워졌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역 언론을 선도하면서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는 참된 언론으로 역할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안산시의회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열린 의정 구현을 위해 계속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창간 33주년을 축하드리며, 경인매일 임직원 및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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