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장 선거 삼파전… 단일화 등 표심 향방 주목
안산시장 선거 삼파전… 단일화 등 표심 향방 주목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5.27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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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민주당 강세… 여세 이어갈까
이민근 "이제는 안산을 바꿔야할 때"
제종길-윤화섭, 단일화 성사될지 미지수
(좌측부터) 제종길 민주당 후보-이민근 국민의힘 후보-윤화섭 무소속 후보
(좌측부터) 제종길 민주당 후보-이민근 국민의힘 후보-윤화섭 무소속 후보

[경인매일=김도윤기자] '민주당의 독주', '새로운 인물로 교체' '현직시장의 계승'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산시장 선거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사실상 삼파전 양상을 보이는 안산시장 선거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간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던 안산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시장직을 독주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 치러진 세 차례의 안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지난 대선에서도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13.59%p를 줌으로써 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지는 곳이다. 

제종길 민주당 후보의 경우 전임 시장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제 후보는 전해철·김철민·고영인·김남국 국회의원과 안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장동일·송한준·천영미·원미정·김현삼 전 경기도의원 등과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다른 관측도 나온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 기반의 안산이 그간 민주당 출신 시장들의 연이은 집권으로인한 피로감도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게다가 현직시장인 윤화섭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면서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민근 후보 역시 선거 운동을 통해 '안산을 위해 바꿀 준비되셨습니까?'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자체장 자리 탈환을 하겠다는 목표다. 이 후보 측은 '청년벤처도시' 등 공약을 내놓으며 청년 표심을 포함한 안산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선거 판세는 기울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후 범시민후보로 출마한 윤화섭 후보가 지난 25일 제종길 민주당 후보에게 단일화 시민경선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두 후보간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윤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을, 제 후보 측은 후보 간 합의를 통한 단일화 방식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의 단일화는 불투명하다. 

여기에 27일 더불어민주당 안산 4개지역 전해철‧김철민‧고영인‧김남국 국회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윤화섭 후보는 민주당 공천심사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민주당을 배신했다"면서 "당명을 걸지 않는 여론조사 단일화 등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며 당원들과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윤 후보가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의 힘을 믿고 안산시장 선거의 완벽한 승리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안산시장 선거의 향방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안산 지역의 표심이 경기도 전체의 수장을 가리는 도지사 후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안산에서 국민의힘 지지표가 몰릴 경우 시장직은 물론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도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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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2022-05-30 17:19:31
중구난방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