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옹진군 변화의 바람… 새로운 옹진으로 달라질 것"
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옹진군 변화의 바람… 새로운 옹진으로 달라질 것"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2.06.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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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흥도 출신 군수… 연임 전통도 깼다
'생활밀착형' 행보 눈길… 군민위한 공약도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 슬로건 기대
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옹진군 변화의 바람… 새로운 옹진으로 달라질 것"(사진=문경복 당선인실)

[인천=김정호기자]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옹진군수 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문경복 당선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문 당선인은 55.46%의 득표율로 장정민 현 군수를 1,340표 차로 따돌리며 옹진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최북한 서해5도를 관할하는 인천 옹진군은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현직 옹진군수가 선거에서 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은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모든 섬을 방문하기란 사실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 정치 신인보다는 주민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져온 현직 군수가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이었다. 

지난 민선 1~3기는 당시 새천년민주당 조건호 군수가, 4~6기는 당시 새누리당 조윤길 군수가 3차례 연임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문 당선인의 이번 선거 승리는 남 다르다는 해석도 나온다. 선거 전 장정민 현 군수의 우세가 예측됐지만 문 당선인의 '생활밀착형' 행보가 선거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옹진군 변화의 바람… 새로운 옹진으로 달라질 것"(사진=문경복 당선인실)

문 당선인은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인천대 사무처장,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 등을 역임하며 36년간 인천시에서 일한 '인천 토박이'다. 여기에 옹진군 선거 최초로 영흥도 출신의 군수로 당선되면서 그간 옹진군 선거에 대한 전통들을 깨고 선거에 승리했다는 해석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옹진군을 되살려 군민 3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쉽게 옹진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전 국민 여객선 할인요금제 추진 의사를 밝히며 '여객선 완전 공영제'을 약속했다. 관광 활성화를 통한 옹진군의 변화를 앞당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제2연흥대교, 대청~백령 연도교, 장봉~모도 연도교 건설을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인 옹진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하늬해변 생태관광 브랜드화  ▲야생화 단지 조성 ▲연평도 꽃게 특구 지정 ▲둘레길 조성 ▲능동 자갈마당 복원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면서 군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서 당당히 승리했다. 

문 당선인은 당선 이후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옹진군수 당선인으로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북한과의 접경 지역으로 연평해전 등 숭고한 희생을 낳은 이곳에서 당선인으로서의 첫 행보에 나선 것이다. 

그는 추념사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문경복 옹진군수 당선인 "옹진군 변화의 바람… 새로운 옹진으로 달라질 것"(사진=문경복 당선인실)

앞서 문 당선인은 당선 소감문을 통해 "정말 기뻐해야 할 순간이나 극심한 가뭄으로 애가 타는 지역 농민들을 위해 먼저 다가가겠다"는 뜻과 함께 "군민 모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옹진을 가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초의 영흥도 출신, '연임'을 깬 최초 옹진군수란 타이틀을 가진 문 당선인의 공약과 행보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 당선인이 밝힌 옹진군에 대한 수도권 규제 해소가 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만큼 옹진 발전에 대한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이밖에도 어민·주민의 반발로 진통을 겪는 해상풍력발전에 대해서도 주민수용성을 최대로 하고 '옹진군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관한 조례'에 따른 주민협의체 구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문 당선인과 함께 옹진군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옹진군의회의 선거 결과는 사실상 여소야대로 구성됐다. 

이번 6·1 지방선거 옹진군의원 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3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며 당초 국민의힘이 다수석이 될 거란 예상이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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