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경력단절여성에게는 꿈을 청소년에게는 비전을‘청소년 진로코칭’큰 호응
서초구, 경력단절여성에게는 꿈을 청소년에게는 비전을‘청소년 진로코칭’큰 호응
  • 박미경 기자 miorange55@naver.com
  • 승인 2022.06.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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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단절 여성으로 구성된 ‘서초나비코치단’이 초·중·고등학교 찾아가 전문성 갖춘 청소년 진로코칭교육 진행
- 전직 교사, 심리 상담가 등 경단녀들의 경험을 살려 강의 자료 개발 및 참여형 프로그램 구성해 학생 만족도 높아
- 학생들이 자기 적성을 찾는 모습을 보며 강사도 성취감 느껴, 전문성 위한 자발적 스터디 모임도 진행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코칭’ 교육모습 (사진=서초구청)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코칭’ 교육모습 (사진=서초구청)

[경인매일=박미경기자] 서울 서초구의 여성특화사업 단체 ‘서초나비코치단’이 청소년 대상 진로코칭교육을 통해 경단녀들의 자아도 찾고, 학생들의 진로도 찾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구의 서초나비코치단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개발하고 사회적 역할을 돕는 전문코칭 교육과정 ‘서초나비코치아카데미’를 수료한 여성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지난 2015년에 시작해 현재 20여 명이 진로코칭단으로 활동 중이며, 1:1 청소년 진로코칭 및 부모교육, 코칭 프로그램 개발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코칭 교육’은 서초나비코치단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교사, 심리 상담가 등으로 구성된 나비코치단들이 중심이 되어 매년 10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육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4개 학교, 15,000여 명이 교육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내 안의VIP를 잡아라! 진로코칭교육’라는 교육명으로 11월까지 대면으로 진행한다. 

교육일정은 학교마다 진로탐색교육을 진행하는 ‘진로의 날’에 강사들이 방문하여 약 1시간 30분 동안 수업을 진행한다. 

이 교육의 특징은 서초나비코치단에서 자체 개발한 진로코칭용 자료를 활용해 ▲비전(Vision)▲흥미(Interest)▲잠재력(Potential) 3가지 주제로 참여형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활동지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취향, 흥미 등을 찾으며 ‘내가 이걸 왜 좋아하는 지’. ‘이 흥미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나의 흥미로 진로를 어떻게 연관할 것인지’ 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 DICS행동유형 검사를 통해 본인의 유형을 확인한 후 나의 흥미와 기질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 시킨다.

또, 나비코치단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지를 모아 하나하나 코멘트를 달아 책으로 만들어 반별로 전달해주는 활동도 한다.

지난달 수업에 참여한 서운중학교 학생은 “지금까지 받아왔던 진로수업 중에 이번 수업이 마음에 위안이 많이 되었다” 며 “직접 그린 그림의 색채와 형태를 통해 심리를 추측하는 방법이 흥미로웠고, 전문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나의 취약점을 강점으로 바뀌는 연습을 배워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나비코치단들은 보다 전문적인 진로코칭 상담을 위해 매주 월요일마다 수업자료를 업그레이드하고, 진행에 대해 자체 피드백을 하는 등 자발적인 스터디를 하고 있다. 또, 추가 코칭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1:1 진로코칭, 가정내 부모의 역할 강조에 따라 부모코칭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최명희 서초나비코치단장은 “이번 교육이 진로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강사들도 아이들이 꿈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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