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지한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타차 역전 우승
KLPGA 지한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타차 역전 우승
  • 이승재 기자 esbs4545@naver.com
  • 승인 2022.08.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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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선두 최예림은 1타 차 준우승, 박현경 단독 3위
지한솔이 제주삼다수마스터스 FR 우승하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LPGA
지한솔이 제주삼다수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하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LPGA

[경인매일=이승재기자] 지한솔(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1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일 ~ 7일까지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654야드(본선 6,684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한솔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2위 최예림(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한솔은 434일(1년 2개월 8일)만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대회를 마친 지한솔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역전 우승 소감은?

후반에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는데, 이렇게 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Q. 마지막 4홀을 남겨두고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당시 어떤 심정이었는지?

후반에 좋아하는 홀이 많이 남아 있었다. 파5 홀(15H)에서 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흐름이 나한테 왔다고 생각했다. 이어서 파3 홀(16H)에서 버디를 다시 기록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Q. 4.5m 거리의 퍼트를 두 차례 성공한 것이 주요했다. 좋아하는 거리인지?

평소 5m, 10m 거리의 퍼트 연습을 많이 한다. 그런데 최근 퍼트감이 안 좋았다. 오늘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면서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내 템포에 맞춰서 퍼트를 하려고 했다. 

Q. 올해 벌써 톱5에 5차례 들면서 개인 기록을 경신했는데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골프가 재미없었는데, 이제는 골프가 정말 재미있다. 나도 놀랍다. 또 실수하면 거기에 얽매이고 성적에 연연했는데, 이제는 잘 치든 못 치든 내가 만족하는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Q. 골프가 재미있어졌다고 했는데, 어떤 계기가 있는지?

지난주 스폰서 행사에 갔는데, 장수연 선수와 조아연 선수가 선물을 받았다. 선물을 받는 걸 보고 나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Q. 골프를 재미있게 치게 되면서 평소 생활이나 루틴이 달라진 게 있는지?

예전에는 쉬어야 할 때도 만족하는 샷이 안 나오면 대회가 끝난 다음 날에도 연습했다. 올해는 쉴 때 쉬고, 연습해야 할 때 집중해서 하고 있다. 

Q. 연장전을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준우승을 거뒀던 ‘제10 E1 채리티 오픈’ 당시 기억이 날 법했는데?

‘제10회 E1 채리티 오픈’ 때 주변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느냐고 많이 묻는데, 당시 정말 즐거웠다. 쫓고 쫓기는 상황을 좋아한다. 

Q. ‘사우스스프링스’가 아닌 다른 코스에서 우승을 거뒀다.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새로운 코스에서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대회에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Q. 시즌 2승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당연하다. 다음에는 조금 더 큰 대회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 ‘한화 클래식 2022’ 우승이 욕심난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모두에게 어려울 수 있어서 나 역시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Q. 다음 우승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이번 대회 때 바람 계산과 클럽 선택을 단순하게 생각해서 보기를 기록했다. 날씨를 고려해서 조금 더 신중하게 플레이하면 될 것 같다.

Q. 2022시즌 모든 대회에 출장하고 있는데?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상반기 체력이 많이 남아 있을 때 대회에 최대한 나오려고 했다. 하반기는 조금씩 쉬어가려고 한다. 다음 주 대회는 쉬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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