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복구"... 각계, 수해 복구 팔 걷는다
"이제는 복구"... 각계, 수해 복구 팔 걷는다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8.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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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상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핌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상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한 도움의 손길들이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협업으로 호우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지자체의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 투입, 피해주민 대상 지방세 감면 및 징수유예, 자원봉사 독려 등을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긴급복구를 위한 장비 임차 및 자재 구입, 이재민 구호물품과 의약품 조달 등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수의계약을 활용하도록 하고, 재해복구사업 등 긴급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신속한 입찰 집행을 위해 계약심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호우로 인한 자동차나 기계장비 등이 파손돼 재취등록 하는 경우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면제하도록 했음은 물론 지자체장은 피해주민의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납부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거나, 지방세 부과액·체납액 징수를 최대 1년까지 유예하는 등 지방세제 혜택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총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계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억4276만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를 통해 수재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수해 지역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사용된다.

또 삼성은 30억원의 성금을, LG와 현대자동차그룹은 성금 20억원을 기탁했으며 롯데그룹과 KB금융은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다만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벌어진 수해로 인한 물가상승은 이재민들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피해보상, 이재민·소상공인 지원 등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석 전에 마무리 짓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수해 복구에 모두 전념해야 한다”고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그는 추석 장바구니물가와 관련해서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호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 병충해 예방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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