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문자사기' 기승... 각종 문자사기 주의보 발령
추석 앞두고 '문자사기' 기승... 각종 문자사기 주의보 발령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9.0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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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결제사기에 이용되는 각종 사칭 문자 사례/과기부 제공
문자결제사기에 이용되는 각종 사칭 문자 사례/과기부 제공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최근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다는 핑계로 개인정보를 요구한 후 돈을 가로채는 문자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각종 메신저 피싱이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금융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방송통신위원회는 택배배송과 금융지원안내 등을 빙자한 문자결제사기와, 지인 명절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 증가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문자결제사기 추세는 명절에 집중됐다. 설 명절이 낀 1월과 2월, 9월에 발생하는 비율이 전체 건수의 42.2%에 달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전체 문자결제사기 건수의 50%가 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문자결제사기 신고 및 차단현황은 2019년 36만4586건, 2020년 95만843건, 2021년 20만2276건을 기록했다. 그 중 명절기간에는 2019년 13만4721건으로 전체의 36.9%를 차지했으며 2020년은 40만2991건으로 42.4%, 2021년에는 10만2097건으로 전체의 50.4%를 기록했다.

문자결제 사기유형의 대부분은 택배를 사칭하는 방법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절기간 선물배송이 주로 택배로 이뤄진다는 특징을 악용해 택배를 사칭하는 결제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이나, 정기 건강검진 예약,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대해 공공서비스인 것 처럼 위장한 결제사기도 여전히 만연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신청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문자도 빈발하고 있으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등의 방식까지 등장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가족을 사칭해 휴대전화 고장을 핑계로 신용카드 도난 및 분실, 사고 합의금, 상품권 대리구매 등 긴급한 상황을 빙자해 금전·상품권이나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피싱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원격제어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의 제어권을 넘겨주는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전화통화 또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과기부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ㆍ승차권ㆍ공연예매권 증정, 지인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을 것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는 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받지 말고 공인된 열린시장(오픈마켓)을 통해 설치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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