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키아프(KIAF)와 공동 개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키아프(KIAF)와 공동 개최
  • 이익돈기자 kmaeil@kmaeil.com
  • 승인 2022.09.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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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서울’이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 ‘키아프 2022’는 6일까지
프리즈 CEO, "서울 수익이 뉴욕 LA를 제쳐", 수천 억원의 매출 전망

[경인매일=이익돈기자] 스위스 '아트 바젤(Art Basel)'과 함께 세계 2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프리즈 서울’(Frieze Seoul)로 코엑스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서울 코엑스 1층 A·B홀에서는 164개 갤러리가 참가한 키아프가, 3층 C·D홀에서는 세계 21개국 110여 개 갤러리(국내 12개)가 참가한 ‘프리즈 서울’이 열려 한 곳에 약 300개 가까운 갤러리가 모였다. 프리즈는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 서울'과 5년간 공동개최 하게된다. 

프리즈 서울에는 세계 최정상 갤러리인 가고시안 갤러리와 하우저앤워스 갤러리, 리슨갤러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로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긋게 되었다.  프리즈 서울이 지난 20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프리즈 뉴욕은 60곳, 프리즈 로스앤젤레스는 100여 개가 참가했다.

스위스 ‘아트 바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손꼽히는 영국 런던 ‘프리즈’가 ‘프리즈 서울’로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사진=이익돈기자)
스위스 ‘아트 바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손꼽히는 영국 런던 ‘프리즈’가 ‘프리즈 서울’로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사진=이익돈기자)

프리즈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택한 이유는 예술가와 미술관, 갤러리, 수집가인 컬렉터가 많고 한국 문화인 ‘K Culture’, ‘K Art’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18개 갤러리가 참여한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서는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장 미셸 바스키아,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마르크 샤갈,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데미안 허스트,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윌렘 드 쿠닝,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최고 거장들의. 미술관급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프리즈 서울 전시 중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서 전시되고 있는 파블로 피카소 작품, ‘방울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인’(1938) (사진=이익돈기자) 
프리즈 서울 전시 중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서 전시되고 있는 파블로 피카소 작품, ‘방울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인’(1938) (사진=이익돈기자) 

또한 영국에서 온 리차드 내기 갤러리는 20세기 초 클림트의 제자였고 28세에 요절한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의 작품 40점을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작품의 가격이 수 십억 원을 호가하는 ‘마스터 피이스’들 가운데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인’(1938)이 4,500만달러(약 600억원)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한 점 가격은 지난해 키아프 서울이 닷새간 판매해 역대 최고 매출(650억)을 올린 금액과 맞먹는다. 아시아에서 홍콩, 동경을 제치고 서울에서 개최한 '프리즈 서울'은 행사 4일간 수천억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 사이먼 폭스는 "미술, 음악, 영화, 패션, 건축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 문화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다"며, “프리즈 본사가 있는 영국과 런던,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서울에서 네 번째 아트페어를 개최하는데, 참여 갤러리 규모는 본고장인 영국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서울이 두 번째로 큰 프리즈 아트페어가 됐다”고 하였다.  그는 "수익 규모 면에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뛰어 넘을 것으로 내다본다"라면서, “5년간 공동개최하기로 한 키아프와의 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즈 서울’이 서울 코엑스 3층 전시홀 C, D에서 5일까지 성황리에 전시되고 있다. (사진=이익돈기자) 
‘프리즈 서울’이 서울 코엑스 3층 전시홀 C, D에서 5일까지 성황리에 전시되고 있다. (사진=이익돈기자) 

프리즈 첫 날, 하우저앤워스 갤러리에서 출품한 조지 콘도의 그림 'Red Portrait Composition'(2022)을 38억원(280만 달러)에 국내 한 사립미술관이 구매했고, 마크 브래드포드의 그림은 개인 컬렉터가 180만 달러(약 24억 5,000만원)에 사들이는 등 수백 억원대 수 많은 작품들이 성황리에 새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한 편, 키아프 2022에는 17개 국 164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키아프는 지난해 매출 65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3층에서 5일 오후 5시까지, 키아프 서울은 1층에서 6일 저녁까지 열린다. 오늘 ‘프리즈 서울’을 관람할 마지막 기회를 잡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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