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라인 본격 가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라인 본격 가동
  • 서인호 기자 seoinho3262@gmail.com
  • 승인 2022.09.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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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평택캠퍼스 내부 도로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평택캠퍼스 내부 도로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경인매일=서인호기자]삼성전자가 현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인 평택캠퍼스 3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흥 R&D 단지 기공식을 개최하는 등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은 물론 제조 역량까지 빠르게 강화해 나가고 있다.

□ 평택 3라인 첨단 낸드플래시 양산 체계 구축

삼성전자는 2020년 말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간 평택 3라인에 지난 7월부터 낸드플래시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웨이퍼 투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 등극 이후, 20년동안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만큼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이번 평택 3라인 낸드플래시 양산을 통해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평택 3라인에 EUV 공정 기반의 D램과 5나노 이하 파운드리 공정 등 다양한 첨단 생산시설을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평택 4라인 기초공사 돌입, 미래 반도체 수요 적기 대응

삼성전자는 평택 3라인 가동뿐만 아니라 미래 반도체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4라인 착공을 위한 준비작업도 착수했다.

평택 4라인의 구체적인 착공시기와 적용 제품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시장의 수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택캠퍼스는 총 면적이 87만평에 이르는 대형 단지로 기흥캠퍼스(44만평)와 화성캠퍼스(48만평)의 면적을 합친 수준이다. 현재 가동중인 3개 라인 외에 추가로 3개의 대형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올 수 있어,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는데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일자리 창출, 협력사 상생, 친환경 등 ESG 선도 사업장

현재 평택캠퍼스에는 임직원 1만여 명, 협력사와 건설사 직원 6만 여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평택시와 안성시의 지역 상생 협력사 83개사와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의 환경안전 역량 향상을 위해 1,700평 규모의 '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를 지난 달 오픈하고, 협력사 직원들이 VR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 등에 대해 현실감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내 최대의 협력사 환경안전 전문 교육시설로 기흥/화성 캠퍼스 환경안전 아카데미보다도 3배 큰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또 국내 반도체 사업장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리사이클 방진복을 평택캠퍼스에 도입하는 등 반도체 업계 ESG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경계현 대표이사는 "평택캠퍼스는 업계 최선단의 14나노 D램과 초고용량 V낸드, 5나노 이하의 첨단 시스템반도체가 모두 생산되는 첨단 반도체 복합 생산단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은 물론 친환경 사업장 구축, 지역사회, 협력사 등과 다양한 상생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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