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 3272억원 투입
경기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 3272억원 투입
  • 유형수 기자 rtnews@kmaeil.com
  • 승인 2022.09.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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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2956억원·사유시설 316억원 지원
재발방지 방점… 근본적 피해 원인 해소한다
도 관계자 "재해복구사업 차질없이 사업 진행"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경인매일=유형수기자]지난 8월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내렸던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도 주요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도는 이를 복구하기 위해 도비 532억원을 포함한 총 3,272억원을 투입하는 복구계획을 수립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피해조사를 종합한 결과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서 총 2,956억 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중 1,658억원은 이달 말 국비로 교부될 방침이다. 이밖에 도비 부담액은 484억원으로 예비비 등을 활용해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814억원은 시군 부담이다. 

경기도는 이번 집중호우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하천의 물길을 넓히는 통수단면적 확대 공사 등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 집중호우 당시 각 시군 내 하천들이 범람하면서 상당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그리하여 당초 개선복구사업은 108억 6천만원 규모로 단순 원상회복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근본적 피해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복구계획에 포함된 공공시설 재해복구사업은 총 1,925개소로 통수단면적 확대 공사 같은 개선복구사업은 양평·광주·여주 지역 7개소 사업비 1,008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앞서 도는 이번 호우 피해에 대한 신속한 공공시설 응급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및 재난관리기금으로 137억 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사유시설의 경우에도 총 316억원의 복구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5일 1차 재난지원금 275억원(도비 42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추가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중 2차 재난지원금 41억 2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6억 1천만원은 도비 부담액으로 도는 예비비를 활용해 9월 중 시군에 교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2차 재난지원금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침수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건당 200만원도 함께 포함됐다. 지난 1차 지원때와 같은 혜택인 이번 지원금을 통해 소상공인 침수피해 774건이 추가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에 집중된 호우로 경기도에서 발생한 피해 금액은 공공시설 1,264억 원, 사유시설 214억 원 등 총 1,477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하천이 510억 원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사방(산사태 등) 274억 원, 소규모시설 168억 원, 수도시설 101억 원, 도로 63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유 시설의 경우 침수·반파 등 주택피해가 156억 원, 농경지 43억 등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호우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해결방안을 충분히 마련한 다음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년 6월 우기 전까지는 재해복구사업이 조기 마무리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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