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사용했던 제품 보낸 올리브영, 환불원해요? 교환원해요?...황당한 답변
코로나 시국에 사용했던 제품 보낸 올리브영, 환불원해요? 교환원해요?...황당한 답변
  • 황성규 기자 20nise@naver.com
  • 승인 2022.09.2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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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이 타인이 썼던 제품을 보낸 사진.
올리브영이 타인이 사용했던 제품을 보낸 사진. 사진 = 네이트 판

[경인매일=황성규기자] 올영 빅세일 기간에 웨이크메이크 쉐딩 제품 구매한 A씨는 제품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누군가 사용한 제품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물건 받자마자 종이 패키지(박스) 테이프 뜯고 화장품 꺼냈는데 뚜껑이 열려 있었다”며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너무 쉽게 열리길래 뚜껑 불량인가 싶어 한 번 닫았다 다시 열어봤지만 불량이 아니그 그냥 처음부터 열려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갑자기 찜찜한 기분이 들고 제품이 의심돼서 내용물 자세히 보니 누가 사용한 흔적이 그대로 보였고 가운데 그라데이션이 뭉친 듯 한 흔적감이 눈에 가장 먼저 띄었고 더 자세히 보니 왼쪽에는 브러쉬로 쓸어본 결자국이랑 오른쪽에는 작은 납작 붓으로 한 번 찍어본 모양이 그대로 보였다”며 “뚜껑도 채 닫히지 않은 이딴 제품을 이렇게 막 보내도 되는 건가요”라고 지적했다.

그는“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처음에 배송 중에 생긴 것 같다길래 누가 봐도 브러쉬 자국인데요라고 했더니‘제품이 만들어질 때 생긴 것 같다’면서 누가 사용하던 걸 보낸 것은 아닐 거다. 교환/환불 중 어떤 걸 원하냐 길래 그냥 환불해 달라고 했다”고말했다.

그러면서“일주일이나 기다렸는데 심지어 코로나시국에 쓰던 제품이 왔는데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 게 맞는 지 모르겠다”며 “너무 당황스럽고 기분 불쾌한데 그냥 환불 받고 없던 일로 하는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올영의 한관계자는“코로나로 인해 여성들 사용하는 화장품이 줄고 있는 가운데 제품을 일단 한번 써보고 반품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발송한 점은 죄송하다. 꼼꼼한 검수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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