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허영인 회장, 말레이시아 진출 등 동남아 사업 '정조준'
SPC그룹 허영인 회장, 말레이시아 진출 등 동남아 사업 '정조준'
  • 황성규 기자 20nise@naver.com
  • 승인 2022.09.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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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해외사업이 순항하고 있다./SPC그룹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해외사업이 순항하고 있다./SPC그룹 제공

[경인매일=황성규기자]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해외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말레이시아 할랄시장 공략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HALAL)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SPC그룹은 2021년 11월 인도네시아 기업인 에라자야 그룹과 함께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21년 6월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Phnom Penh)에 현지 파트너사인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하기도 하는 등 동남아 사업에 집중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진출은 미국, 중국에 이어 SPC그룹이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다. SPC그룹은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주변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래플스 시티(Raffles City)에 파리바게뜨 12번째 점포인 래플스시티점을 오픈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75년 여간 쌓아온 제빵 기술과 베이커리 운영 노하우,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향후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은 물론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해외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가운데 국내 최고의 자리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원활히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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