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97억달러 급감... "금융위기 이후 최대"
외환보유액 197억달러 급감... "금융위기 이후 최대"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0.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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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15.22)보다 15.21포인트(0.69%) 오른 2230.43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5.34)보다 5.14포인트(0.75%) 상승한 690.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0.1원)보다 6.4원 오른 1416.5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뉴스핌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15.22)보다 15.21포인트(0.69%) 오른 2230.43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5.34)보다 5.14포인트(0.75%) 상승한 690.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0.1원)보다 6.4원 오른 1416.5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9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 전보다 196억 6000만달러 감소한 4167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금융위기를 겪던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외환당국이 달러를 시중에 풀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1430.2원까지 오르며 140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에는이 최고 1442.2원까지 오르면 연고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기록한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한국은행 오금화 국제국장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달러화 평가 절상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외환시장 개입은 특정 환율 타깃으로 실시하는 게 아니라 국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으로 시장 기대가 한쪽으로 쏠림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쏠림 현상 완화와 시장 회복에 도움을 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당국은 아직 외환보유액이 여유가 있다고 봤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말 기준 4364억달러 규모로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금화 국장은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우리 경제 규모에서 봤을 때 (한국은) 순대외금융자산 보유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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