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한국 찾은 외국인환자 14%는 '성형수술'
4년간 한국 찾은 외국인환자 14%는 '성형수술'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0.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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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총 137만1461명 가운데 13.9%에 달하는 19만726명이 성형외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남인순 의원/뉴스핌DB
최근 4년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총 137만1461명 가운데 13.9%에 달하는 19만726명이 성형외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남인순 의원/뉴스핌DB

[경인매일=윤성민기자]최근 4년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총 137만1461명 가운데 13.9%에 달하는 19만726명이 성형외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도까지 4년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총 137만1,461명으로 2019년 59만866명으로 최고치를 갱신한 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13만4,662명으로 급감했다가 2021년 18만1,481명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진료받은 과목은 내과통합으로 총 28만 441명이었으며 성형외과가 19만726명으로 뒤를 이었다. 

남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외국인환자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환자 미용성형에 대해 부가세 환급 특례가 시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부가세 환급 건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 유치실적 기준 상위 5개국인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태국 기준으로 ‘주요국 외국인환자 성형외과 실환자’만 분류해본 결과 지난 4년 동안 총 11만5,658명이 다녀갔으며, 그중 중국인이 7만54명으로 전체 성형환자의 60.6%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인 2만1,911명(18.9%), 미국인 1만679명(9.2%), 베트남 9,734명(8.4%), 몽골 3,277명(2.8%)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중국인이 전체 성형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20년부터 태국인 환자의 비중이 증가해 2021년에는 전체 성형환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인 28%를 기록했다.

남인순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방문 외국인 수가 급감해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K-방역으로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와 위상이 높아져,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환자가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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