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대 경계장비 연평균 187회 고장... 수리에만 16.2일
전방부대 경계장비 연평균 187회 고장... 수리에만 16.2일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0.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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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윤성민기자] 전방부대 경계시스템의 고장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CTV를 비롯한 전방부대 경계장비 고장은 3년간 561건 가량 발생하는 등 경계감시 장비 성능 등 전반적 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갑석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전방부대 경계시스템 고장 현황’에 따르면 CCTV 등 GOP 전방부대 경계장비 고장은 3년간 561건 발생했다. 연평균 187회에 달한다.

장비 고장 원인은 렌즈 고장 등 CCTV 고장이 274건으로 49%에 달했으며 광망 절단과 전원장치 고장이 202건 36%, 85건 15%로 뒤를 이었다.

전방부대 경계장비 고장은 2019년 70건, 2020년 315건, 2021년 176건이었으며 장비의 평균 수리 소요일은 ▲2019년 4.9일에서 ▲2020년 26.4일 ▲2021년 17.4일로 경계장비 수리에만 평균 16.2일이 걸렸다.

더욱이 철책 침입 경보는 3년간 3,700여건으로 3년간 매일 3회 이상 울렸다. 이중 실제 상황이 아닌 장비 노후 등의 경보가 2천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동물에 의한 경보는 1,150여건, 기상으로 인한 경보가 550여건이였다.

송갑석 의원은 “군 병력 감축과 복무환경 변화로 더 이상 전방지역 경계를 인력으로만 대체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목선 귀순, 북한이탈주민 철책 훼손, 임진강 탈북민 월북 등 전방지역 경계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계감시 장비 성능 기준 강화 등 조속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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