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 8월 출생아수가 2만1758명을 기록하며 또다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77개월 연속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3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1758명으로 1년 전보다 524명(-2.4%) 줄었다.
8월 출생아 수 2만1758명은 지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최저치다.
출생아 수를 시도별로 보면 대전과 경기 등 3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과 부산 등 대부분의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만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83명 늘었다. 사망자 수 역시 전년동월에 비해 대전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가 줄고 사망자는 늘어나 인구 자연증가분은 -8243명을 기록했다. 1월에서 8월까지 올 한해만 7만 9461명이 줄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고령층의 건강 위험 요인으로 다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 수가 늘어난 부분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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