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 '이태원 참사' 애도... 尹 국가애도기간 선포
각국 정상 '이태원 참사' 애도... 尹 국가애도기간 선포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0.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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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경인매일=윤성민기자]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즐기던 시민들이 희생당한데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내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말 참담하다"면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수습이 일단락 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또 "먼저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 의료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그는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매칭시켜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긴급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정부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며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가애도기간에는 모든 부처와 관공서에 조기가 게양되며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리본을 패용한다.

미국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 또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는 한국인과 함께 슬퍼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또한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비극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또한 "이같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한국인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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