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참전용사-유가족 114명 방한
유엔참전용사-유가족 114명 방한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1.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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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타나카 참전용사/국가보훈처 제공
토마스 타나카 참전용사/국가보훈처 제공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오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15개국 유엔참전용사 27명 및 가족 등 114명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15개국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114명을 대상으로 재방한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7일(월)부터 12일(토)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15개국 유엔참전용사 27명과 가족 등을 한국으로 초청,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에 초청된 참전용사는 국적별로 미국이 9명, 영국이 1명, 캐나다가 3명, 튀르키예가 2명, 호주가 5명, 네덜란드 1명, 콜롬비아 2명, 프랑스 4명 등이다.

이번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를 통해 한국을 찾는 미국 참전용사 토마스 타나카는 만 95세로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다. 그는 1951년 미육군 일병으로 참전하여 금성지구 및 철원지역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또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전우들도 방한한다. 캐나다 국적의 클로드 쁘띠(만87세, 1935년생)와 호주 로날드 몽크하우스(만91세, 1931년생), 튀르키예 탈립 이지트(만91세, 1931년생) 참전용사는 각각 1952년부터 1954년 기간 중 참전하여, 후크고지 전투를 비롯한 주요 전투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테오도로스 후베르투스 하버(Theodorus Hubertus HAVER) 참전용사는 정전협정 하루 전 있었던 묵곡리 전투에서 전우 5명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다. 재방한 초청사업으로 한국에 다녀온 전우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또 이번 재방한 행사에는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들 외에도 전후 판문점에서 근무했던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근무자 3명과 가족 등 6명도 포함됐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유엔참전용사분들은 72년 전 발발한 전쟁에서 낯선 땅, 낯선 나라의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젊음과 목숨을 바친 영웅들이다. 그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국제보훈사업과 활동들을 통해 보답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과 참전국, 더 나아가 세계의 젊은이들이 그 숭고한 인류애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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