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창문들...
이기적인 창문들...
  • 송영철 기자 s8601@naver.com
  • 승인 2022.11.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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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 썬팅, 특수유리 창문, 나는 너를 볼 수 있으나 너는 나를 못 본다
- 햇빛에 눈부심도 엄청 심하다
- 이웃집 집 창문 바로 앞에 보일러연통이 설치되기도...
바깥에서 들여다보이지 않게 특수 처리된 창문이 햇빛에 심하게 난반사 되고 있다 (사진=송영철 기자)
특수 유리를 사용한 일부 아파트 창문들이 햇빛에 심하게 난반사되고 있다 (사진= 송영철 기자)
이웃집 창문 바로 앞을 향한 위험한 보일러 연통 (사진= 송영철 기자)

[경인매일=송영철기자] 서울시내 곳곳에 창문을 특수선팅하거나 특수유리를 사용하여 집안에서는 이웃집 내부가 훤히들여다보이지만 바깥에서는 자기들이 전혀 보이지 않게 하는 아주 이기적인 창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창문들은 사진에서 보듯 햇빛에 거울처럼 강하게 난반사되기까지 하여 이웃에 엄청난 민폐가 된다. 규제를 해야 한다.

또한 서울시 건축조례에 따르면 이웃집 창문과 3미터 정도 이상만 떨어지면 건물 신축 시 마음대로 남의 집 창문 앞에 새 창을 낼 수가 있고 창 가리게를 꼭 해야 하는 의무조항도 없다고 하니, 3미터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남의 집 안방이 4미터라고 안 들여다보이겠는가.. 탁상행정이다.

건축법상으로 일조권보호를 받을 수 있는 남쪽 창을 향한 이웃집의 창문들은 아주 멀리 떨어진 경우를 제외하곤 의무적으로 모두 창 가리게를 하게끔 서울시 건축조례를 개정하여 이웃 간에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서 편하게들 지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주로 저층주택 주거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니 아파트일변도의 삭막한 주거형태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풍부한 저층 주택주거지역을 많이 양성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조례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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