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역 사망사고 철저히 규명해야"
"오봉역 사망사고 철저히 규명해야"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1.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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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의왕시 오봉역에서 30대 철도 노동자가 기관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데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한채훈의원 페이스북)
지난 6일 의왕시 오봉역에서 30대 철도 노동자가 기관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데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한채훈의원 페이스북)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지난 6일 의왕시 오봉역에서 30대 철도 노동자가 기관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데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이후 코레일에서만 4번째 중대재해 사망사고"라며 "수사기관은 철저한 사고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한 의원은 "이태원참사의 상흔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전해진 비보에 오전 급히 오봉역 현장에 다녀왔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하고 계실 유가족분들에 대한 보호와 치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동현장과 근무여건은 안전기준을 엄격히 준수하였는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는 않았던 것인지, 수사기관은 철저한 사고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이후 코레일에서만 4번째 중대재해 사망사고임을 지적한 그는 "최근 윤석열 정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그야말로 안전불감증 사회"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는 망각하지 말라"면서 "그 무엇도 국민의 안전보다 시급하고 중차대한 것은 단언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얼마 전 코레일 등 철도 유관기관 대표들에게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한 직후 사망사고가 발생하여 매우 당혹스럽다"며 "철저한 사고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지난 7월 벌어졌던 경의중앙선 중랑역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와 9월 일어난 일산선 정발산역 직원 사망사고에 이어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을 매우 엄중히 보고 "사고원인 조사 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철도안전감독관 등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사고 당시 차량정리 작업 관련한 규정을 준수하였는지, 작업자~기관사 간 업무 협조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차량정리를 포함하여 관제, 유지보수 등 철도 안전관리실태에 대해 총체적인 안전감독과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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