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와 경제 모두 잡는다
한미일, 안보와 경제 모두 잡는다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1.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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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경인매일=윤성민기자]한미일 정상이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자 회담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체'를 통해 경제안보 부문까지 확장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미일 3국 협력을 통해 북핵 대응은 물론 안보의 개념을 경제로 확대, 공급망 보장과 신흥 기술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안보에 대한 3국 정부 간 대화를 출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역내와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기술 리더십을 증진하고 보호하기 위해 연대할 것"이라며 "경제적 강압에 대응과 동시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차관 공여 관행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한미일 3국 공조의 틀에서 대중 관계를 강조한다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개최될 한미일 경제안보 협의체에서는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선 3국 정상은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도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적대적이고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미일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도 "북한이 지속으로 핵 도발을 하고 있는 이때(한미일) 3자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회의를 통한 3자간 협력이 강력하게 진행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대만 등 글로벌 이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약 45분 동안 한일정상회담도 이어졌다. 양 정상은 최근 양국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지속적인 협의와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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