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7차유행... "백신 접종률 낮아 우려"
수능 앞둔 7차유행... "백신 접종률 낮아 우려"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1.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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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7차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뉴스핌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7차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7차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유행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백신 접종률마저 낮아 중증도와 사망자 수가 함께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함께 나온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통계가 아직까지는 좀 실망스럽고 접종률이 매우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7차 유행의 본격화를 알린 그는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7차 유행이 시작됐다”면서 “재원 중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도 한 달 전보다 각각 1.6배, 2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여름 유행이 하루최대 확진자 18만명까지 가면서 잘 지나갔으니 이번 겨울도 괜찮을 거라는 일부 예측도 있으나, 개인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이 더 크고 RS 바이러스·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고 있는 것을 봐서 제대로 진료 받을 가능성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낮은 백신 접종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기석 단장은 "올 65세 이상 독감접종률은 77%인데 60세 이상 대상자의 동절기 접종률이 12.7%에 불과해 상당히 놀랍다"며 "미국의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 26%에 비해도 굉장히 낮아 우려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독감과의 접종률과 사망률을 비교한 그는 "독감의 2010~2019년 연평균 사망자가 210명인데 올해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2만7000명(추정)"이라면서 "코로나19는 독감보다 훨씬 무서운 감염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감 예방접종률이 77%에 이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정작 치명률이 더 높고 전파율이 굉장히 높은 동절기 예방접종, 코로나19에 대한 접종률이 12.7%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어색하다"면서 "70세 이상 국민들은 100%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경란 질병청장 또한 백신 추가접종 참여를 당보했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고 "기존의 감염 경험 또는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로 만든 단가백신 접종 이후 면역이 감소하는 시기가 되어서, 이번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에 면역은 충분하지 않다"며 "이미 시작된 겨울철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18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연령층,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거주・이용자는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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