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능 인파 밀집대비 '만전'
정부, 수능 인파 밀집대비 '만전'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1.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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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선생님이 준비한 선물을 받고 있다. /뉴스핌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선생님이 준비한 선물을 받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이태원참사로 인해 인파 밀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와 소방당국이 수능 대비 인파 밀집사고 대책 강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7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맞아 16일과 17일 양일간 인파밀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점검은 행안부와 경찰청, 소방청과 시·도 시군구 등 지자체가 함께하며 이태원 사고 이후 도심지 인파밀집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능 종료 후 수험생 및 가족 등 도심지역에 일시적으로 대규모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진된다.

합동점검은 17개 시․도별 대규모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실시되며 혼잡지역 안전요원 배치 및 순찰 계획, 안전사고 발생 대비 구조‧구급 대비 태세, 인파 통행에 지장을 주는 불법 건축물 점검과 동시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될 수 있도록 권고 조치하고, 점검 결과에 대해서는 지자체별 공유하여 유사한 위험요인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수능시험 종료 후 해방감으로 수능생 등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로 일시에 몰릴 우려가 있다”라며 “수험생 및 가족분들이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밀집 우려 장소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소방당국 또한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강화하고 환자 발생 등 응급상황을 대비해 긴급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17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전 직원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그외 전국 소방관서에서도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약식통제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별로 중요 사고 발생 시 지휘단계를 상향해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실시하며, 발생 즉시 신속하게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강화한다.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은 “수능 당일 대비태세 확립은 물론, 수험생들이 청소년 선호 유흥 밀집 지역 등 다중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경찰·지자체 협조 요청 시 소방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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