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작년보다 다소 쉬웠지만… 변별력 높였다"
2023 수능, "작년보다 다소 쉬웠지만… 변별력 높였다"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11.17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370여개 시험장 동시 진행… 결시율 10.8%
작년 불수능 대비 쉬워… 올해 9월 모평 수준 예상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택과목 유불리 논란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7일 오후 시험을 끝마친 수험생들이 하나 둘 시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스핌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7일 오후 시험을 끝마친 수험생들이 하나 둘 시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을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이과 통합 2년차로 시행된 이번 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쉬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진행된 2023학년도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영역-수학영역-영어영역-한국사 및 탐구영역-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됐다. 단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 시험시간의 1.7배가 주어졌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보다 1791명 줄어든 50만830명이 지원했다. 다만 졸업생은 7469명 증가해 14만2천303명으로 나타났으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친 비율은 31.1%로 지난 1997년도 이후로 가장 높다. 

교육부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 선택자 50만 5133명 가운데 5만 4656명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결시율은 10.8%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다. 

지역별로도 충남지역 결시율이 1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 대전, 강원, 인천, 경기 순으로 결시율이 높았다.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불수능 난이도보다는 다소 쉬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능 당시 국어영역의 표준점수는 역대 두번째로 높았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학영역 역시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낮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수학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이었으며 올해 9월 모의평가는 145점으로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수능으로 인한 선택과목 유불리 논란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 문제(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에 대해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통과목에 응시하는 점수를 활용,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해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능은 오는 21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9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또 최종 성적은 다음달 9일 통지한다. 

한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크고 작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인천지역 고사장에는 수험생 2명이 시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남양주에서는 고사장에서 불과 300m 남짓한 공사현장에서 확성기를 틀어 경찰이 제지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