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포시, 급식물류센터 옆 5필지 70억 매입 계획
[속보] 김포시, 급식물류센터 옆 5필지 70억 매입 계획
  • 조충민 기자 ccm0808@daum.net
  • 승인 2022.11.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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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부지 포함 모두 6필지 정씨 남매 공동 소유
첨단농업센터⦁로컬푸드복합센터 건립비로 97억원 예상
시 관계자, “인근 다른 지주들도 접촉했으나 협의 못 이뤄”
김포시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및 추가 매입 계획 부지 지적도.
김포시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및 추가 매입 계획 부지 지적도.

[김포=조충민기자] 김포시가 첨단농업센터와 로컬푸드복합센터 건립을 위해 매입을 계획 중인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물류센터) 옆 5필지의 공동 소유자 2명이 물류센터 부지 매도자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앞서 시는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양촌읍 누산리 1063의9 토지(8862㎡, 2685.45여평) 및 건물(1627.8㎡, 493.27여평)을 지난 2020년 6월26일 26억8100만원(평당 99만여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매매계약서에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매도인들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아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정모씨 소유였던 해당 건물 및 토지는 지난 2018년 4월 정씨 사망으로 아들 A(44, 울산시), 딸 B(41, 충남)씨에게 협의 분할에 의해 각각 100분의 45와 55 지분으로 상속됐다.

이들 남매는 1063의9 바로 옆 1074(잡종지, 4493㎡), 1074의12(답, 2304㎡), 1074의6(답, 1174㎡), 1074의9(답, 3963㎡), 1074의10(답, 4920㎡) 5필지 총 1만6854㎡(5107여평)를 같은 지분으로 상속을 받았다.

1074 등 5필지도 1063의9와 마찬가지로 상속세가 미납돼 서울 관악세무서에 의해 채권최고액 24억6645만2천원에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시가 이미 사들인 1063의9와 매입을 계획 중인 남매 소유 5필지를 제외한 인근 토지들은 모두 다른 지주들 소유다.

김포시가 김현주 김포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는 이들 5필지 5107여평을 70억원(평당 137만여원)에 매입, 첨단농업센터 연면적 500㎡와 로컬푸드복합센터 연면적 1000㎡를 각각 32억원과 65억원을 들여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특정인 소유 부지 집중 매입 계획과 관련, “인근 다른 지주들과도 접촉을 해 봤으나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물류센터 부지 매도인들과만 협의가 이뤄져 5필지 추가 매입 계획을 세운 거다. 물류센터 입지를 처음 검토하는 단계에서는 한강신도시 쪽도 고려를 했었는데 조성원가가 평당 600만원 이상인 신도시 보다는 현 물류센터 부지가 가격도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적합한 곳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현 물류센터 일대를 1년 정도 돌아다녔다. 현 물류센터 부지 옆에는 국⦁도유지 2필지 1만839㎡(3284여평)가 있다. 이 땅을 상설직거래장터로 활용하기 위해 이미 임차를 완료하는 등 현 물류센터 부지가 입지가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등 시설 배치도.(사진=김포시청)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등 시설 배치도.(사진=김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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