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면 이장협의회, 이순학 시의원 대체매립지 발언 “사과하라” 촉구
영흥면 이장협의회, 이순학 시의원 대체매립지 발언 “사과하라” 촉구
  • 김학철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2.11.25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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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코랜드 조감도(출처=인천광역시 홈페이지)
인천에코랜드 조감도(출처=인천광역시 홈페이지)

[인천=김학철기자] 25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이장협의회는 이순학 시의원의 대체매립지 선정과 관련된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발언 철회와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순학 시의원은 지난 22일 제283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유정복 시장을 향해 “하루빨리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대한 선언을 해야한다”며 “영흥도 에코랜드 부지를 자체매립지로 선정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영흥면 이장협의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20년 11월 민선 7기 인천시는 수도권 매립지 종료에 따른 자체매립지 후보로 옹진군 영흥도를 선정 발표했으나 이후 민선 8기 들어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과 4자 협의체에서 대체매립지가 확보되면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는 것으로 정책 방향이 선회되면서 ‘인천 에코랜드 사업’ 이 백지화된 상태”라며 “그럼에도 이순학 시의원은 유정복 시장이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 실천을 위한 수단으로 ‘영흥도 에코랜드 자체매립지 선정’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영흥면 이장협의회는 청천벽력 같은 발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경악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협의회는 “2004년 영흥 석탄발전소 1·2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현재 6호기까지 가동되면서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20%를 공급하고 있는 이면에는 석탄발전소 운영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석탄 분진가루로 주민 건강 상시 위협의 노출과 함께 바다로 유입되는 온배수로 어족자원 고갈 등 점점 지역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 고통과 희생은 영흥면에 거주하지 않으면 피부로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스란히 우리 영흥면 주민들이 18년째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석탄발전소 가동으로 주민들이 고통과 희생을 받고 있는 것도 모자라 현재 백지화된 영흥도 에코랜드 자체매립지를 조성할 경우 영흥면 주민들의 목숨을 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034년까지 LNG 발전소 점진적인 전환에 맞춰 더 이상 정주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누구나 살맛나게 하는 청정 영흥도를 보존하여 후세에 물려주길 바란다”며 “영흥면 이장협의회를 포함한 6,665명 주민 일동은 이순학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영흥도 에코랜드 자체매립지 선정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즉시 철회하여 줄 것과 더 이상 영흥면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아픈 상처를 딛고 모든 역량을 결집 중인 우리 영흥면 주민을 대상으로 정중히 사과하여 줄 것을 결연히 표명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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