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그간 닫혔던 코로나19 뚫고 해외시장 수출·관광 도약 기지개
부천시, 그간 닫혔던 코로나19 뚫고 해외시장 수출·관광 도약 기지개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12.0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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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리자 국제 경제교류·해외시장 개척 재시동…발 빠른 대처 ‘주목’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액 꾸준히 증가…관광은 완전한 회복 위해 분주
-조용익 시장, “기업 하기 좋은 부천, 관광하기 좋은 부천으로 도약할 것”
부천시가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자 해외로 다시 뛰고 있다.(사진=부천시)​​​​​​​

[부천=김도윤기자] 부천시가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자 해외로 다시 뛰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국제 경제교류와 해외시장 개척에 불씨를 댕기며, 수출·관광 도약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힘찬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달 조용익 부천시장이 우호도시인 일본 오카야마시를 직접 방문해 ▲경제 분야 ▲관광 및 문화산업 분야 등 경제교류 확대에 초점을 맞춰 우호교류증진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자 ‘다시 뛰는 부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번 방문은 우호교류 협정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오카야마시에서 부천시 방문단을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부천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 도시 기업인을 위한 경제교류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다음해에는 오카야마상공회의소 청년부에서 부천시를 방문해 부천상공회의소 청년기업인협의회와 경제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로 하는 등 상호발전적 경제교류를 이어갔다.

또한 부천시는 오카야마시 방문 이후 또 다른 우호도시인 가와사키시도 방문해 앞으로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시는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맸다.

부천 참가기업이 호주 현지 바이어를 직접 찾아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천시)

지난달 2~8일 부천시 주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2022 부천시 해외시장개척단’이 오세아니아 판로 개척 및 확대를 위해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호주 시드니에 현지 파견돼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였다.

이번에 파견된 해외시장개척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어려움을 딛고 난 후 이뤄진 첫 현지 파견인 만큼 지역 기업들이 활기를 되찾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지역 기업 9곳이 참가해 78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138만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부천시는 올해 두 번의 온라인 시장개척단과 한 번의 오프라인 시장개척단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기업 24곳에서 계약 예상금액 총 215만 달러의 성과를 얻었다.

부천시는 해외시장 진출·수출 여건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맞춤형 비대면 판로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분투했다.

비대면으로 바이어를 발굴한 기업에게 샘플 발송을 위한 국제우편비를 지원하고, 수출기업의 수출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언택트 마케팅을 돕기 위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9곳), 외국어 동영상 제작(36곳),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12곳), 디지털 카탈로그 제작(10곳) 등 총 67개 부천시 기업을 지원하였다.

또한 온·오프라인 전시회 개별참가비 지원 등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및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탰다.

이러한 노력으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기준에 따르면 부천시 수출액은 지난 2019년 21억 달러, 2020년 25억 달러, 2021년 29억 달러 등 코로나19 상황을 뚫고 매년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수출액 또한 10월 말 기준 26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띠고 있다.

또한 부천시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지난 2019년 연간 180만 명 규모(내·외국인 포함)이던 부천 방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40~50만 명 수준으로 급감한 것을 회복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96만 명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주로 내국인 위주의 회복세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호치민 거리에서 베트남 MZ세대를 대상으로 부천로드 홍보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부천시)

부천시는 지난달 베트남 현지에서 호치민 25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부천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베트남 푸드 엑스포(VNM·Vietnam Foodexpo 2022)에 참가해 부천시의 관광자원 홍보와 체험 이벤트 진행에 나서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부천관광에 활기를 더하고, 동남아 시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현지 여행업계와 베트남 주민을 상대로 부천의 국제축제·박물관·힐링코스·유니크베뉴 등과 같은 부천관광 자원을 설명하는 1:1 상담회와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부천관광을 알리기 위해 애썼다.

지난 10월에는 ‘다시 시작하는 부천 의료관광’을 주제로 ‘2022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를 개최하는 등 다소 움츠러든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5개국 관계자들과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세종병원 의료진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변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부천시는 해외 자매·우호도시 간 국제교류 강화, 해외 의료관광 홍보 설명회 개최, 부천 국제의료 컨퍼런스 확대, 부천시 의료 관광협의체 지원 등을 통해 의료관광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의료기술을 갖춘 중증질환 분야 의료기관이 부천에 다수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여 의료관광을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엔데믹 시대에 맞춰 새롭게 변모할 각각의 시장을 고려해 정책을 개발하고 다듬어나갈 계획”이라며 “기업 하기 좋은 부천, 관광하기 좋은 부천으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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