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성남·화성시, 지하철 3호선 연장 '한뜻'  
수원·용인·성남·화성시, 지하철 3호선 연장 '한뜻'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12.0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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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지자체장 만나 '공동 추진' 등 논의 
- 내년 상반기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 시행 
- 차량기지 문제 해결 놓고 지자체 골머리 
8일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위해 (왼쪽부터)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만나 공동협력키로 했다. [사진=용인시청]
8일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위해 (왼쪽부터)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만나 공동협력키로 했다.
[사진=용인시청]

[경인매일=김도윤기자] 경기 수원·용인·성남·화성 등 경기 남부권 4개 지자체 단체장들이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을 위해 뭉쳤다.

8일 성남시에서 만남을 가진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은 현재 3호선 하행선 종점인 수서역에서 성남시와 용인 수지, 수원 광교를 포함한 화성시까지 연장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자체장들의 주요 공약사업이기도 한 3호선 연장은 지난 2019년 용인시와 수원시, 성남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등 공동협력해왔으나 차량 방식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사실상 중단됐다.

이번에는 화성시가 화성까지 지하철 노선 연장을 검토하며 사업 동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4개 시가 협력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은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서는 경기도의 협력이 적극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협약식을 갖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4개 지자체 단체장은 3호선 연장을 추진하기 위한 용역을 내년 상반기에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노선 연장 필요성과는 별개로 18만㎡ 규모의 현 수서차량기지를 어느 지역으로 이전할지 등에 대한 문제는 과제로 남았다.

용인시는 기존 계획안에 대한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경우 처인구 원삼 일대에 차량기지를 마련, 기존 수서에서 수지·광교로 이어지는 노선을 용인 동부지역으로 변경해서라도 사업 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기존 노선을 화성시까지 연장하는 계획 등 3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다양한 계획과 함께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상황이다.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이 이처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머지 3개 시가 18만㎡ 규모의 현 수서차량기지 이전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몇가지 대안도 나오는 상태다. 지난 2020년 화성시를 제외한 3개 시는 2020년 8월 사전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며 개최한 최종보고회에서 중전철 대신 광역 경전철 형태로 추진하자는 대안이 나오기도 했다. 이럴 경우 차량기지 규모가 현 규모에서 현저히 줄어들어 8만㎡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줄어든 규모의 차량기지 장소를 놓고도 3개 시가 합의까지 이루진 못한 상태다.

새롭게 참여한 화성시도 3호선 연장이 화성까지 이어지는 것에는 긍정적 검토를 하는 상태나 차량기지 문제까지는 논의된 바가 없다는 점을 밝혀 향후 차량기지 문제에 대한 4개 지자체의 협력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4개 지자체는 협약 체결 후 차량 종류·제원·노선 등을 정하기로 했으며 차량기지 부지를 제공하는 지자체에게 3호선 연장 사업 비용 분담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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