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조직개편안, 도의회 본회의 통과 '역점사업 기대'
김동연표 조직개편안, 도의회 본회의 통과 '역점사업 기대'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12.1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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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표결서 부결, 오후 재상정 가결
민선8기 핵심 공약 위한 조직개편 마련
경기국제공항추진단 등 3급 전담조직 신설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인매일=김도윤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점사업의 발판이 될 조직개편안이 우여곡절 끝에 도의회를 통과했다. 앞서 이 조례안은 재석 의원 과반에 찬성 1표가 부족해 부결됐지만 조례안 수정안을 재상정한 끝에 재가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안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민선 8기 경기도 3대 비전 실현을 위한 조직 공약 조직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이를 통해 도는 내년부터 새롭게 정비된 조직을 통한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은 물론, 기회 패키지 등 김 지사의 주요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직개편안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도는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경제에 대한 성장과 대안마련, 미래산업의 선도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미래성장산업국' 신설과 소관부서로는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첨단사업에 대한 경쟁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산업구조의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 사업을 선도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환경국은 기후위기 대응력 제고와 탄소중립 실천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회적 경제국' 신설은 물론,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기회 제공을 위한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했다. 

뿐만 아니라 노동안전과 동물복지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도 신설·개편됐다. 먼저 노동안전과를 신설, 산업현장 노동안전망을 강화하고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해 반려동물과를 신설함과 동시에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의 주요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3급 담당관 체제의 전담 조직으로 신설, 소관 부지사 직속으로 편제할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1·2기 노후신도시와 원도심 재생을 위한 '도시재생추진단'을 신설했다. 

지난 12일 오후 가결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에 대해 김 지사는 "경기도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은 조직개편안"이라고 소개하며 "민선 8기 역점사업을 추진할 발판이 마련된 만큼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기 위한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측은 지방자치법상 부결된 안건을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으나 행정안전부의 지방의회 운영 가이드북에 근거, 일사부재의가 적용되는 '동일 안건'의 기준을 안건 내용으로 해석해 동일 회기에 재상정할 수 있다고 판단해 수정,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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