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주민 생생한 목소리 직접 찾아가 듣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주민 생생한 목소리 직접 찾아가 듣는다
  • 이기홍 기자 kh2462@naver.com
  • 승인 2022.1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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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환 시장, 관내 44개동 직접 찾아가 주민과 대화
- 교통, 보행로, 주거환경, 하천하수, 도시개발…현안·건의사항 204건 접수
- 이동환 시장“주민 불편 직접 듣고 시정·예산에 적극 반영”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특례시)

[고양=이기홍기자] 이동환 시장, 9월~12월 관내 44개동 직접 찾아가 주민과 대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관내 44개동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덕양구 21개동, 일산동구 12개동, 일산서구 11개동을 찾아 주민불편사항 및 지역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지난 9월 16일 덕양구 삼송1동을 시작으로 12월 9일 마지막인 고봉동까지 4개월이 소요됐다. 지난 7월 이 시장 취임 직후부터 주민과의 만남을 희망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촘촘하게 짜인 회의, 접견, 행사 일정 사이에 44차례 주민간담회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아 다른 일정을 조정해가며 시간을 잡았다. 막바지인 12월 둘째 주에는 5일간 매일 3개동씩 방문해 15번의 간담회를 가지며 빡빡한 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소통간담회에서 교통, 주민편의시설, 공원, 하천, 하수도, 도시개발, 기피시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주민건의사항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 44 차례 소통간담회에서 건의사항 204건을 접수했다. 도로개설 및 보도정비 38건, 마을환경개선 37건, 공공시설 확충 35건, 교통 관련 30건 등 도시환경개선 관련 내용이 많았다. 

이동환 시장은 “취임 첫해인 올해가 가기 전에 고양시 모든 동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을 뵙고 지역현안과 불편사항을 듣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며 “초등학생 등하교 안전, 출퇴근 교통, 주거, 공원, 하천, 도시개발, 어르신 건강까지 다양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생생한 목소리로 듣고, 함께 고민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보행로, 주차장, 도로·철도 광역교통망…주민 아이디어도 전달

건의사항에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 해소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농촌지역 마을진입로 및 농로 포장, 보도블럭 노후화로 인한 보행로 정비, 어린이 등하교 안전을 위한 바닥신호등 설치 등 보행환경 개선 건의사항이 많았다.

교통편이 부족한 농촌지역, 장항동 공장밀집지역에는 버스노선 증설 요청이 있었고 출퇴근 시간 차량정체 해소를 위한 신호체계 조정, 주차장 부족에 따른 주차공간 확보건의와 함께 주차여건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아이디어도 전달됐다. 

광역교통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 신분당선 연장, 3호선 급행열차 추진, 인천2호선 및 트램 설치, 고양은평선 등 철도교통, 고일로, 화신(도내~화정), 통일로 등 도로망 구축도 다뤄졌다.  

이동환 시장은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고양시 요청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내년 예산에 편성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도로망은 ‘고양시 주요도로망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해 도로교통 수요예측 자료를 확보하고 기존 계획 도로사업까지 검토해 종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생 안전을 위한 바닥신호등 같은 교통 시설비확보를 위해 도비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청하고 철도·도로 등 주요사업 추진현황 정보를 고양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노후 주거환경 개선, 침수대책, 공원 정비 요청  

노후화가 심한 원도심 지역 주거환경개선, 노후빌라 하수관리, 재개발 사업지원 방안 등을 비롯해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요청도 있었다. 상대적으로 편의시설이 부족한 외곽 지역의 균형발전, 3기신도시, JDS 지구 등 도시개발 사업과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시는 내년 조직개편에 신도시정비과를 신설해 도시정비과와 함께 구도심 재개발, 신도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전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7일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1차 관문인 개발계획 용역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 산자부 경기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여름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 예방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탄현2지구, 성사천, 공릉천, 흥도동 저지대에 대한 침수예방 대책, 하천에 대한 준설 필요성도 제기됐다. 시는 강매배수펌프장을 증설하고 신평배수펌프장 유수지를 확장해 배수처리 용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침수대책마련을 위한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장월평천 등 마을 소하천에 대한 준설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하수 및 우수관 빗물받이 악취 등 민원에 대해서는 하수관로 구조를 분석해 원인을 파악하고 하수관로 재설치, 준설 등 조치를 취했다. 장기적으로는 하수관과 우수관을 분리하는 분류식 하수시설을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원 산책로 등 조경시설, 어린이공원 놀이시설,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운동기구 및 휴식공간 등 시설 정비 요청도 제기됐다. 

이동환 시장은 “부서에서 처리가 가능한 건의사항은 즉시 처리하도록 하고, 예산, 법 규정, 타 기관과의 협의 등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경우는 장기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불편과 목소리를 시 정책과 예산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해결책을 함께 찾아 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덕양구 고양, 대덕동에서부터 일산 송포, 고봉동까지 고양시 모든 마을과 현장에 저의 발자국을 남기겠다는 마음으로 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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