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 이상 중장년층 43.8%그쳐... 은행빚도 60% 육박
1주택 이상 중장년층 43.8%그쳐... 은행빚도 60% 육박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2.21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통계청 제공
사진=통계청 제공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최근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빠져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역할을 담당하는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주택 소유자들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16만원을 기록했으며 대출빚 증가분은 11.6%인데 반해 소득 증가분은 5.4%에 그쳐 이들이 느끼고 있을 경제적 부담감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중장년층 인구는 총 2018만2천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0.3%를 차지했다.

이들 개인의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1년간 근로를 통해 수익이 발생한 중장년층은 총77.1%로 지난해 기록한 76.4%에 비해 0.7%p 상승했다.

이중 40대 초반의 소득 비중이 82.5%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후반은 82.2%, 50대 초반은 80.1%, 50대 후반은 75.6%를 기록하고 60대 초반의 소득비중은 65%로 급감했다.

소득 역시 40대 초반이 평균소득 420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초반이 264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중장년층 중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인구가 4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성별로는 남자의 46.4%, 여자의 41.2%가 주택을 소유했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초반의 주택소유 비중이 46.0%로 가장 높고, 연령구간이 낮을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낮았다.

또 지난 11월 기준 주택을 소유한 884만 4천 명이 소유한 주택의 주택공시가격(‘22.1.1.기준) 적용 가액별로 보면 이들의 주택자산가액은 ‘1억 5천만원 초과~3억원 이하’ 구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26.5%로 가장 높았다. 

대출액 역시 주택 보유와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중장년인구 비중은 57.3%로 전년대비 0.8%p 상승했으며 대출 잔액 중앙값은 5804만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초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7444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후반이 6400만원, 50대 초반이 5819만원을 기록하며 연령구간이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더욱이 중장년층의 넷 중 하나는 연금에조차 가입하지 않아 사실상 노후대책이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되어있는 중장년층은 1532만 7천 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75.9%를 기록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69.6%에 불과해 이들의 부실한 노후대비가 사회문제로까지 떠오를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