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생명과문학상 작가상 발표
제1회 생명과문학상 작가상 발표
  •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
  • 승인 2022.12.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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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권영창기자]문학전문 계간지『생명과문학』이 《생명과문학 작가상》의 제1회 수상자로 시부문에 전다형 시인, 아동문학 부문에 원유순 동화작가를 선정했다.

전다형 시인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출신으로 부경대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하였다. 200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주로 부산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또 원유순 작가는 이미 아동문학의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한국형 판타지 동화를 그려내는 문학적 업적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990년에 동화작가가 되어 『까막눈 삼디기』, 『바닷속 아수라병원』, 『내 이름은 3번 시다』를 비롯하여 약 130 여권의 어린이 책을 썼다. 

생명과문학은 다가오는 2023년 1월 9일(월) 오후4시 서울 강남역 인근 국립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강당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래는 심사평 전문.

《생명과문학》작가상 시부문 전다형 시인

전다형 시인
전다형 시인

생명과문학 작가상 운영위원회는 전다형 시인의 시집 『사과상자의 이설』에 나타난 시 의식들은 서정적 자아를 바탕으로 낯선 풍경들을 호명하고 있는데 이는 기억 재구성이라는 악력(握力)을 통해 상실의 시간을 회복하려는 시적 의지가 깊이 배어있는 것으로 보았다, 시인의 체험을 언어, 자의식, 환유, 환상, 전복 등으로 심미적 형상화를 일구어낸 전다형의 시는 서정적 정통성과 시적 표현의 미래를 함께 기대하는 독자에게 좋은 선물이 될 만한 시세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시의 역할은 인간의 존재의식을 절실하되 흥분되지 않게 제공하는 일이다. 지나친 자기 몰입이나, 슬픔의 중언부언 넋두리가 아니라 시적 주체의 자기 확인과 관념성을 넘어서는 문장의 발굴을 통해 서정적 자아와 치유적 상상력이 잘 발현되는 것으로, 인간의 내면 치유에 복무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할 때 전다형의 시는 생명과문학이 기대하는 살림에 대한 문학의 심미적 기능과 치유의 힘이 잘 구현된 것으로 평가되어 제1회 생명과문학 작가상(시인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생명과문학》작가상 아동문학부문 원유순 작가

원유순 동화작가
원유순 동화작가

아동문학 부문 수상자인 원유순 작가는 2022년 장편 동화《들썩들썩 떠드렁섬》를 발표하였다. 이 동화는 코로나19 이후 강물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벌어진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고 있는 판타지 동화다. 동화 속 아이들이 위기 속에서 지혜를 모으고 서로 도와 스스로 극복해내는 모습을 판타지 형식으로 그려내면서 독자들에게 코로나19를 통해 지구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보는 것은 물론, 아이들을 낳지 않는 풍토로 인해 어린이들이 줄어들고 학교가 사라지는 현상에 대해 키토 행성의 모습에 투사해 경고하고 있다. 아이들이 없는 세상은 희망도 행복도 없다는 것을, 아이들이 본성대로 마음껏 떠들고 웃는 세상만이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특히. 작가는 작품의 말미에 떠드렁 배를 타고 마음껏 뛰고 소리 지르고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절정으로 그렸는데 이는 현실에 억눌리고, 어른들의 욕망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로해줌으로써 사랑과 배려는 차가운 외계인의 마음조차 녹인다는 것을 보여주어 생명과문학이 추구하는 문학정신에 충분히 부합했다고 평가되어 제1회 생명과문학 작가상 아동문학부문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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