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인매일 10대 뉴스] "독자들과 함께한 올해… 다가올 2023 기대"
[2022 경인매일 10대 뉴스] "독자들과 함께한 올해… 다가올 2023 기대"
  • 윤성민·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12.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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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윤성민·김도윤기자]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해가 흘렀다. 대한민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새로운 5년의 국정방향을 제시하고 나섰고 대외적으로는 러·우 전쟁이 발발하여 글로벌 위기가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전세계인의 축제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하며 명실상부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대회임을 증명했다. 

경인매일은 지나간 2022년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다가올 2023년을 맞아 본보가 제시했던 보도 방향성과 다양한 독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2022년 10대 뉴스'를 기획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지만 연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휘청하는 나라 경제를 살펴볼 때 내년도 상황도 암울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본보는 늘 그래왔듯이 독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일선 현장의 취재와 방향 제시를 통해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올해보다 나은 내년도를 독자들과 함께 이뤄나가고자 한다. <편집자주>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한 후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 우크라이나는 절대적 군사력의 열세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항전으로 전쟁을 300일 넘게 이끌었고, 세계 2위 군사력으로 평가받던 러시아는 체면을 구기기 시작했다. 

전쟁으로 인한 여파는 전세계를 강타했다. 이로 인한 원자재값 폭등으로 세계 물가가 요동쳤고, 이상기후와 겹친 전쟁의 장기화로 세계 식량·에너지 위기가 함께 찾아왔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핵위협이 건재한 상황이기에 세계 정세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에 놓였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사진=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당선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검사출신 최초 대통령인 윤석열 당선자는 건국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인 1639만4815표를 받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73%p차이인 24만7077표차로 꺾었다. 개표 초중반까지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을 만큼 이들의 표차는 역대 최소 득표율차를 기록했다.

당선을 확정지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의 결과는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 심상정 후보에게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모두 힘을 합쳐서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면서 헌법정신을 가지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누리호 발사 사진 (사진=뉴스핌)
누리호 발사 사진 (사진=뉴스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2차 발사의 모든 비행과정이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러시아 등과 함께 세계 7번째로 1톤 이상의 실용적 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자체 기술로 쏘아올린 우주 강국으로 우뚝 섰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오후 5시1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누리호가 오후 3시59분 59.9초에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돼 15분45초 동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운송 능력을 확보하고, 자주적인 국가 우주 개발 역량을 온전히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골목거리 (사진=뉴스핌)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골목거리 (사진=뉴스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핼러윈데이 축제를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과밀되며 압사사고가 발생해 158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2~30대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10대와 50대도 있었다.
지난 29일 오후 10시 20분께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벌어진 이번 사고는 4m 가량의 좁은 길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발생했다. 특히 할로윈 데이를 앞둔 토요일 밤 곳곳에서 파티가 진행되면서 이같은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이태원 사고 소식에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하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경찰의 대응 부실과 정부 책임론이 도마에 오르며 제21대 국회의 국정조사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월드컵 거리응원 (사진=뉴스핌)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소식에 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만의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은 H조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가나를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것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으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더욱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일본과 호주에 이어 우리나라까지 16강에 진출하며 전례 없는 아시아 돌풍이 불었다. 

사진=뉴스핌
사진=뉴스핌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올해 초인 1월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사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2단지 201동의 23~38층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붕괴사고는 광주광역시 교통 중심부의 고층빌딩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사실상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대형사고였다. 

이 사고로 작업하던 인부 6명이 잔해에 깔려 사망했으며 뉴스 보도상 건물 외벽이 무너졌다고 표현했으나 사실상 건물 자체가 무너졌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끔찍한 사고였다. 결국 이번 사고로 한국 건설업계의 존재했던 고질적인 병폐들이 2020년대에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현장인 201동을 포함한 모두를 철거, 재시공을 약속했다. 

▲강원 레고랜드 사태 

지난 10월 강원도가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지급 보증한 20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이 사실상 부도처리 되자 국고채와 함께, 회사채·단기어음(CP)까지 채권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이 대혼란을 겪었다.
가뜩이나 금리 인상의 여파로 시중에 유동성이 얼어붙은 상황에 지방 정부의 ABCP 부도는 채권 시장의 악화를 가속화 시켰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가 나서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50조원+α'규모의 긴급 자금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사진=뉴스핌

▲코로나 일상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코로나19 유행 후 세번째 해인 올해 초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 회복이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재유행을 반복적으로 겪은 코로나19에 대해 국민들의 면역 수준이 높아지면서 일상 회복에 가속이 붙었다. 4월에는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졌고 9월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실내 마스크 착용도 의무에서 권고·자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적어도 내년도 3월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벗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들의 일상회복이 찾아오며 관광시장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활력을 띠었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사진=뉴스핌

▲카카오톡 먹통… 대한민국이 멈췄다 

지난 10월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가 먹통되며 대한민국 전체가 큰 혼란을 겪었다. 당시 화재로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T 등에 대한 서비스 이용이 원활치 않자 곳곳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등 '정보통신 강국'의 이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카카오의 허술한 시스템 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고 재난에 취약한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능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러나 카카오 측이 피해 보상과 향후 중장기적 대책을 세우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여전히 장기간 소요되는 데이터 운영관리에 대한 인프라 구축 등은 사회적 문제로 자리매김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도로가 통제된 모습 (사진=뉴스핌)
수도권에 집중된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도로가 통제된 모습 (사진=뉴스핌)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언제까지 반복될 것인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수도권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원도심 상가 밀집 지역과 반지하 주택 등이 물에 잠겨 인명피해도 잇따라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시 침수피해로 인해 도로 위의 차들이 무더기로 침수피해를 입는 사태도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배수 설계에 취약한 원도심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와같은 재발을 막기위해 서울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대도심에 빗물배수터널을 조성에 나섰지만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공사비용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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