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들 "미쿡, 어디까지 가봤니" 챌린지 돌입
김포시민들 "미쿡, 어디까지 가봤니" 챌린지 돌입
  • 조충민 기자 ccm0808@daum.net
  • 승인 2023.0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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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동 A씨, ‘시의회 2월 예정 미국 연수’ 비판하며 제안
김포시의회 미국 출장을 비판하고 있는 지역 인터넷 카페 댓글들.(사진=인터넷 카페 캡처)
김포시의회 미국 출장을 비판하고 있는 지역 인터넷 카페 댓글들.(사진=인터넷 카페 캡처)

[김포=조충민기자]김포 풍무동에 사는 시민 A씨가 김포시의원들의 2월 예정 미국 연수를 비판하며 "미쿡, 어디까지 가봤니" 챌린지를 제안하고 나섰다.

김포시의회는 오는 2월9일~17일(7박9일) 뉴욕과 워싱턴D.C. 등 미국 동부 지역을 대상으로 공무 국외 출장길에 오른다.

해외선진지 시설탐방 및 비교견학을 통해 김포시 지역현안 등에 접목할 다양한 정책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이번 출장 인원은 20명 내외(시의원 12, 직원 8)며 소요 예산은 총 9198만9천원이다.

A씨는 챌린지 제안 이유에서 “김포시의원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GTX-D,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김포시 재정을 아껴서 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환율과 수출부진으로 나라 경제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는 이 시기에 굳이 미국에 가신다고 한다. 시의원들이 평상시 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5호선 연장 등 철도사업을 대비한 재정 확보를 주문하였는데 정작 시의회 차원에서 혈세 1억원을 들여 미국 연수를 떠난다”고 비판을 가했다.

또한 A씨는 “특히 연수 내용 중 소각장 견학은 국내 하남과 마포 소각장 견학으로도 충분하고 데이터센터는 이미 3개나 김포시에 있으며 지난 7월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서 트램 견학과 관련, “지금 김포에서는 트램 보다 5호선 연장이 우선 순위이며 인천시의회 차원에서 김포시 주도의 5호선 연장 반대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카운트파트 격인 김포시의회에서 아무 대응이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혈세 1억원을 들여 미국 연수를 다녀오는 시의원들에게 미국 구석구석 다니시며 잘 배우고 오시라’는 ‘응원(?) 문자와 인증릴레이를 하자’는 챌린지를 제안했다.

한편 A씨는 이번 챌린지 제안 글과 함께 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김포원도심총연합회 인터넷 카페에 올렸으며 시의회 미국 출장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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