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이철우 협의회장 대담,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행복한 환경으로
시도지사 이철우 협의회장 대담,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행복한 환경으로
  •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
  • 승인 2023.01.19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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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시도지사 이철우 협의회장 대담
- 본보 김균식 회장 경기협회장으로 임명

[경인매일=권영창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는 (사)한국인터넷언론협회는 ㈜뉴스코리아네트워크 세미나실에서 가진 신년대담을 통해 ‘대한민국과 지방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주안점을 두고 도정 방향을 밝혔다.

대담에 앞서 김성도 중앙회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경상북도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한 국민과 도민과의 공감대를 많이 얻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면서 (사)한국인터넷언론협회에 대한 관심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통시장을 명절이라고 둘려보았지만 지난 10년 전에 비해 많이 어려운 것을 느꼈다. 다행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목표에도 전국 어디에 살아도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국정방향에 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현재 출산율이 적은 것은 지방의 젊은 층이 수도권에 가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너무 지쳐있다. 자연스럽게 결혼도 늦어지고, 출산율도 떨어지는 사회 환경을 비수도권 균형발전이 답일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이 지사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자치권과 재정권 그리고 조직권 등을 법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선거만 지방자치에 맞고 다른 것은 전혀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께도 전했다”고 했다.

다음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사)한국인터넷언론협회 임원진과 나눈 신년대담의 전문이다.

1. 2023년 기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들에게 새해 인사 말씀을 해 주십시오.

멀리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인제를 비롯한 부산 등 전국 광역별 인터넷언론사 대표자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2023년은 풍요와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해입니다. 국내외 경제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지혜롭고 발 빠른 토끼처럼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더욱 건강하시고 계획하신 모든 일이 술술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민선8기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입니다. 민선7기와는 달라진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상북도는 정부와 함께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농업인들이 부자 되는 농업대전환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행복시대와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경상북도의 위대한 도전에 도민 여러분의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 작년한해 성과와 올해 현안사업은 무엇인지요?

작년은 새 정부와 민선8기가 동시에 출범한 해로, 무엇보다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해였습니다.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균형발전TF’설치를 현실화했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목표도 이끌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중앙지방협력회의 부의장을 맡으며 지방시대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경북도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10년 넘게 끌어왔던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는 이번에 최초로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가 반영되어 건설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중부선 유일의 미연결 구간인 문경~김천 연결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우리 경상북도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8조 5천억을 상회하는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배터리, 헴프, 물류에 이어 전기차 무선충전 특구 유치로 전국 최다 규제특구 보유 지역이 되었고,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포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하회별신굿과 청단놀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며 안동 하회마을이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모두 보유한 국내 최초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에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보다 집중하겠습니다.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된 구미에 K-반도체 벨트를 연장하여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이끌어내고, 포항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특화단지 지정으로 국가전략산업의 요충지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경북의 미래차·반도체 산업벨트를 통해 글로벌 혁신 자동차 기업 유치도 도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전용 산업단지도 준비 중입니다. 또한 정부의 원전산업 복원 정책에 발맞추어 원자력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자력과 수소가 융합된 ‘동해안 청정에너지 산업벨트’를 통해 에너지산업의 도약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이제 지역발전 사업 한두 개로 균형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지역의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실정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국가정책으로 만들고 확실한 지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도청에 ‘지방시대정책국’이라는 새로운 조직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출발해 대학,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정책 모델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3. 민선8기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표방하고 지방시대를 주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그 방안은?

50년 넘게 수도권 일극 체제가 지속되며 기업, 일자리,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었습니다. 국토 면적 10%의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비좁고 복잡하게 살다 보니 주택난, 교통난, 환경난 등 각종 사회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는 수도권 과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출생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도권 청년들은 생존경쟁에 내몰려 먹고 살기도 힘든 탓에 결혼하고 아이 낳아 키울 여력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앓고 있는 심각한 수도권 병을 고쳐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립니다.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방이 직접 정책을 펼칠 기회를 줘야 합니다.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해주고, 지방정부를 대등한 국정 파트너로 여겨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일자리, 교통, 문화, 예술, 의료 등 다섯 가지 인프라를 지방에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일자리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유목민 국가가 아니라, 태어난 곳에서 살아가는 정주민 국가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경상북도는 민선8기 출범 때부터 지방시대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전문가들과 지방시대의 표본이 될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대한민국에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방시대를 주도하여 국민행복시대와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경상북도가 앞장서겠습니다.

4.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알려주십시오.

작년 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기대했지만 예산안 처리, 근로기준법, 안전운임제 등 여러 긴급한 현안이 많아 아쉽게도 올해로 연기되었습니다. 별다른 사정이 없다면 올해 첫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가올 3월 정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결과 발표 전에는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작 ‘언제’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입니다. 특별법이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남아 있습니다. 대구시와 합의한 투 트랙 전략에 따라 기존의 절차도 이행해가고 있기 때문에 그리 조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하여 국비 지원과 더불어 최대한 많은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특별법의 핵심인 국비를 어떤 재원으로 얼마나 얻어낼 수 있을지를 정부와 더 협의해야 합니다. 아울러 주변 개발예정지역 확대, 이주민 이주‧정착‧생계지원 사업, 광역철도 건설‧운영 지방비 부담 완화 등과 같은 간접적인 지원 또한 공항을 더 빠르게, 원활히 건설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들입니다.

경상북도는 도청 전담조직 ‘공항추진단’을 ‘공항추진본부’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공항뿐만 아니라 물류단지, 산업단지, 푸드밸리, 관광단지, 도로ㆍ철도 등 공항과 연계된 사업들을 모두 모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대구시와도 협의체를 구성하여 군위군 편입, 신도시 공동개발 등의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우리 지역을 넘어 대전, 세종, 전북, 충남, 충북을 아우르는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5. 민선 8기 출범 후 투자유치 100조 달성과 관련 그간 유치와 2023년에는 어떤 계획이 있는지 설명부탁드립니다.

민선8기 출범 후, 투자유치 100조 원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부가 규제혁신을 통한 기업위주의 성장 정책을 강조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향후 5년간 1000조 원 이상을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방침에 화답한 것입니다. 1000조 원 중에서 10%는 반드시 경북에 유치하겠다는 각오로 뛰고자 합니다.

경북의 강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신산업 부문과 이차전지, 소재‧ 부품,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모빌리티, 방위산업, SMR 같은 성장 가능성이 뚜렷한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갈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문화, 예술, 관광 분야에 대한 투자 인프라도 갖추어 가고자 합니다.

이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ITㆍ반도체 분야와 방위산업 등 유망 분야에서도 주요 대기업들이 경북에 관심을 보이며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실트론(웨이퍼)이 1조 원, LG이노텍(반도체기판)이 1조4000억 원을 각각 투자하여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물꼬를 틔웠습니다. 한화시스템(레이더)과 LIG넥스원(유도무기)에서는 각각 1100억 원과 2000억 원을 투자하여 K-방산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실리콘 음극재)과 CNGR(전구체, 1조 원 투자)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경북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지역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향후 글로벌 탄소 중립정책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입니다. 경주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조성 중입니다. 65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완공되면 500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면서 SMR 기술을 연구ㆍ개발하게 됩니다. 앞으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원자력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기업 SMR 개발 투자에 따른 관련 기업유치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규제자유특구 등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으며 이차전지 주요 기업들이 투자 중인 경북의 특성을 살려 포항(블루밸리, 영일만 산단) 일원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 이차전지 기업들이 경북으로 올 수 있는 판로를 확실히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

또한, 구미 국가산업단지 일원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ㆍSK실트론ㆍ원익큐앤씨(쿼츠웨어) 등 잇단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구미에 투자를 하고 있고, 매그나칩반도체(디스플레이 구동칩)ㆍ KEC(소신호 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관련기업 123개가 소재해 반도체 후방산업인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에 유리한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로 클러스터가 구축된다면 반도체 기술 개발과 기업 유치에도 더욱 활력을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6.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생태계 복원과 원전 사업의 활성화에 힘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경상북도의 원자력 산업의 방향과 구상이 궁금합니다.

경북은 전국 가동원전 25기 중 절반인 12기와 중저준위 방폐장, 한수원, 한국전력기술등이 위치한 국내 최대 원자력 집적지입니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그간 우수 인력 유출, 원전생태계 파괴 등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현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재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원전활용 수소생산 등 주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신한울 1호기가 드디어 상업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경상북도가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찾아다니며 신한울 1,2호기의 조속한 상업운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2호기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운영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경상북도는 탈원전 정책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원전산업을 육성해 왔습니다. 원전해체기술 개발, 실증연구, 해체인재 육성 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723억 원을 투입하여 중수로 해체기술원을 설립 중입니다. 해체기술원을 바탕으로 미래 원전해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방사성 폐기물 정밀분석센터도 유치하여 2025년 완공되면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선점도 중요합니다. 과거 대형원전에서 소형원전으로 트렌드가 급변하는 가운데 SMR은 이제 무한 에너지 경쟁 체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전 세계가 SMR에 주목하는 이유는 노후 석탄 화력을 대체할 수 있으며 수소생산, 해양, 우주, 극지 등 다양한 분야와 환경 속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미국, 중국 등 원전 선진국이 SMR을 둘러싼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SMR 연구개발과 실증, 활용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주에 혁신형 SMR 개발을 담당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2025년 완공 목표로 조성하고 있고, 수출 및 공급망 확보를 위해 ‘SMR 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진에는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ㆍ실증 및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할 것입니다.

원전생태계 복원에 가장 중요한 자원인 원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내 원자력 전공대학(포항공대, 동국대, 위덕대)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 원전 현장인력 양성원 운영을 통해 원전현장에 꼭 필요한 전문 인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를 설립하여 원전해체, SMR 등 첨단기술 수요 증가에 대비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이끌 인재들도 키워낼 것입니다.

7.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 같아 보입니다. 이제 경북에서 선제적으로 다문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지방시대 과제 중 하나인 외국인 공동체 정책의 핵심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바깥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입니다. 아카데미를 휩쓴 한류와 문화의 힘이 있고, 또 역동적인 경제와 산업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뛰어난 외국인을 대한민국의 우군이자 지원군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문화 공동체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새해 역점과제로 추진하는 지방시대 5대 혁명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공동체 혁명’입니다.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꼭 이룩해야 할 과업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공동체에 대한 정책 및 전략 수립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도입, 한국어 교육 확대, 고등교육 서비스 제공 등입니다.

지난 9월에 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었습니다. 250명이 넘는 외국인 우수인재들이 체류자격 변경을 통해 우리 인구감소 지역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시·도지사가 각 지역에 꼭 필요한 외국인 인력에 맞춤형 비자를 직접 발급해줄 수 있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도입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다문화 공동체 사회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한글교육을 전담하는 경북형 세종학당을 도립대학교에 개소하고 외국인이 대학에서 양질의 직업교육과 선진형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결혼 이민자 역량 강화와 사회경제적 진출확대,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 진로 지원에도 힘쓰고자 합니다.

1960~70년대에 미국과 유럽에서 유학한 우리 청년들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지금 찾아오는 외국 청년 인재들이 교육을 받고 돌아가 고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장차 대한민국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8. 우리나라 농업소득 1위가 경북이라고 합니다.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농업은 이제 첨단산업입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추세 속에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가 농업에 접목되고 있습니다. 농업인구의 고령화 및 감소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첨단기술이 농업 현장에 접목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우리 농업의 패러다임을 대전환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의 방향은 크게 농업의 첨단산업화, 농촌의 힐링 공간화, 청정축산 실현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농업인도 편리하게 농사지을 수 있고, 청년농들이 농업에 기꺼이 뛰어드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선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보급형 식물공장 등을 도입해 마을 전체가 첨단화된 공동영농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특히 도내 3개소에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사업을 시범 추진해 농업대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볼 작정입니다. 생산 공간에만 제한됐던 농촌을 휴양, 체험 및 관광개념을 더한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축분을 고체연료로 만들고 축산ICT 사업, 선진 가축전염병 관리정책 등을 시행해 청정축산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농업 대전환을 위해 민‧관‧산‧학 전문가 72명이 분과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도정에 적극 반영할 생각입니다. 1월 18일에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서 네덜란드 세계원예센터 한국사무소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엽니다. 이를 계기로 선진국과 농업정책 교류도 넓힐 계획입니다.

우리가 농업으로 300억불 적자를 보는 데 반해 네덜란드는 농업으로 1년에 300억 불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우리 농업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본, 미국 등 농업선진국의 큰 흐름을 볼 때 미래 세대 육성과 영농 규모화는 필수라고 봅니다. 청년농과 기존 농업인을 아우르는 공동영농을 통해 다양한 기업농 형태로 발전시켜 농업에서도 중견기업, 대기업이 나올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는 농업과 농촌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농업대전환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농업대전환은 100년을 내다보는 농업으로 가는 이정표입니다. 농업을 반도체에 버금가는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어, 청년들이 일하기 위해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오는 이도향촌(離都向村)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9. 민선 8기 경북도지사로서 포부가 있다면?

중앙정치를 하며 낙후지역으로 취급받는 경북의 현실을 보고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저의 좌우명인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처럼 언제 어디서나 맡은 자리에서 열정을 갖고 일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민선 8기 4년도 “일 하나는 이철우가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운동화 끈을 꽉 묶고,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금 지방은 수도권 집중과 저출생,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전체가 침체될 위험이 있습니다.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야만 대한민국이 보다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행복시대와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열기 위한 지방시대를 민선 8기의 출발점으로 삼아, 경북의 저력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경상북도는 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일어나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온 고장입니다. 화랑정신과 호국정신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했고, 독립정신으로 우리 민족의 얼을 지켰으며, 새마을 정신으로 배고픈 나라를 잘살게 했습니다. 이제는 낙동강의 기적, 동해안의 기적으로 지방의 기적을 만들어갈 때입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었던 경상북도의 위상을 다시금 되찾고,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앞으로도 (사)한국인터넷언론협회 회원사와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와 (사)한국인터넷언론협회 임원진과의 대담은 김천소재 ㈜뉴스코리아네트워크 세미나실에서 18일 오후3시에 있었으며, 참석자는 김성도 중앙회장, 김윤탁 고문(김천인터넷뉴스), 최현영 수석부회장(경북인터넷뉴스), 김병용 부회장(굿모닝뉴스), 김균식 경기협의회장(안산인터넷뉴스), 윤영곤 부산협의회장(수영인터넷뉴스), 장영화 경북대구협의회장(문경인터넷뉴스), 심광섭 강원협의회장(인제인터넷신문), 이운현 사무총장(고령인터넷뉴스)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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