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의 뜻을 밝힌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일제히 당의 화합을 이야기했다. 나 전 의원을 향하던 지지층 포섭과 갈등 봉합에 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기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사퇴의 뜻을 접한 후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결단은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우리 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의원은 "이제 우리 당이 나 전 의원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라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 연대하고 포용하는 화합의 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안 의원은 "안타깝고 아쉽다"며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며 "나 전 의원이 던진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첨언했다.
저작권자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