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경제성장률 낮춰... 전망치 2.0%→1.7%
IMF, 韓경제성장률 낮춰... 전망치 2.0%→1.7%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1.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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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자료=기재부
2023년 1월,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자료=기재부

[경인매일=윤성민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10월 2.0%로 전망한 이후 3개월 만에 0.3%p 하향 조정한 1.7%로 낮췄다. 

반면 IMF는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0월 대비 0.2%p 상향한 2.9%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31일 세계경제전망(WEO)을 수정 발표했다.

세계 성장률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 러-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ㆍ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 외 견조한 소비ㆍ투자 등으로 작년 10월 전망치에 비해 0.2%p 상향 조정됐다.

그룹별로는 선진국이 0.1%p늘어난 1.2%. 신흥국이 0.3%p 늘어난 4.0%로 전망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견조한 내수, 유로는 에너지 도매 가격하락, 일본은 지속적인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영향으로 소폭 상향된 반면 영국은 긴축적 재정·통화정책과 금융여건 악화로 대폭 하향됐다.

또 신흥국의 경우 중국은 리오프닝, 인도는 강한 내수, 러시아는 예상보다 약한 경기위축, 멕시코는 견조한 국내외 수요 회복으로 인해 상향된 반면 사우디는 2023년 OPEC+의 감산결정을 반영해 대폭 하향된 성장률로 전망됐다.

또 IMF는 전 세계 올해 인플레이션은 6.6%로 석 달 전보다 0.1%p 높게 전망했다. 선진국은 4.6%로 0.2%p 높아지고, 신흥국은 8.1%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긴축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점차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근원물가지수의 경우 견조한 소비로 인한 강한 임금상승률과 경직적인 노동시장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은 정점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전망에 비해 위험요인들은 일부 완화되었으나 경기하방 위험은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낮은 백신접종률과 부족한 의료시설 등에 따른 경제회복 제약과 부동산업 위기 심화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러시아 전쟁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이후 달러의 글로벌 금융여건 완화로 국채 스프레드가 일부 축소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부채수준과 저성장, 높은 차입비용은 신흥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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