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구간 '지하화' 2027년 착공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구간 '지하화' 2027년 착공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01.3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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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건설사업 추진 위한 관계기관 협약식 개최
경기도,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도로공사 참여
경부지하고속도로 신설 및 연계교통망 구축 논의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 지하화 계획 구상도 [자료=서초구청]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 지하화 계획 구상도 [자료=서초구청]

[경인매일=김도윤기자]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기흥IC와 양재IC 26.1km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서울특별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경부(용인-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양재IC 구간과 용인 기흥IC의 26km 구간을 4~6차로의 지하고속도로로 잇는 이번 사업은 이번달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오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이번 경부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연계 교통망 구축 방안,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지하도로 등과 양재IC 인근의 효율적 연계방안, 상부공간 활용방안 마련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요 이슈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협약 체결 기관과 주요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 정기적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무협의체에서는 지하 고속도로의 시·종점 인근에서의 교통혼잡을 막기 위한 효율적 연계 교통망 구축 등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이용욱 도로국장은 “수도권 간선도로망의 중심축인 경부 지하고속도로인 만큼 서울특별시, 경기도와 상호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과 함께 지하고속도로 안전 강화, 상부활용 방안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전문가,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방현하 경기도 건설국장도 “경부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서울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과 지역 간 왕래가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국토부와 함께 협력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선, 총선 등에서 수차례 핵심 이슈로 부각됐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가운데 이번 사업을 통한 수혜 지역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하화 구간 지상부에는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원이나 여가·문화시설 등이 대거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해당 구간 인근 주변 지역업계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로 지하화를 통해 해당 구간에 대한 상습 교통정체 문제 또한 상당부분 해결될 방침이며 환경문제, 상부 부지 매각으로 인한 개발 사업비 확보, 도시개발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 등 긍정적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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