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사직서 제출 두고… "그림자 갑질?...실체 불분명"
이범수, 사직서 제출 두고… "그림자 갑질?...실체 불분명"
  • 이기홍 기자 kh2462@naver.com
  • 승인 2023.02.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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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 

[경인매일=이기홍기자] 배우 이범수(54) 교수가 재직 중인 신한대에서 학생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교수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태를 두고 더 이상의 제보나 투고가 전혀 발견되지 않아 출처에 대한 학교 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전담팀까지 꾸려 조사에 나섰지만 실체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학교 측과 이견도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예술학부 측 학생들 사이에서는 '우리는 이범수 교수가 필요하다'며 성명문을 발표한데 이어 학교 측에서 이 교수를 퇴출시키기 위해 사실여부가 불투명한 갑질 논란을 확대해석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학생 51명 명의로 발표된 성명문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 이범수 교수 갑질 제보에 대해 수차례 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총학생회에서도 전담TF팀을 꾸려 전수조사를 진행했지만 실체에 대한 파악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팀이나 교학팀 등에서도 추가 조사가 실시됐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신한대 3대 총학생회 비기닝이라고 밝힌 학생 측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 교수에 대한 갑질 및 부조리 신고 건에 대해 총학생회에서 조사한 내용을 공유했다. 

먼저 제보 내용의 중심이었던 '소득분위별 분반 구분'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또한 "이 교수의 갑질로 인해 학생 절반이 자퇴하고 휴학했다"는 사실 또한 일부 학과와 비교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의 갑질과 관련해 확인된 증언 혹은 물증이 전혀 없으며 제보 또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교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8년 간 2차례 재임용을 통해 수업의 유동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적은 없다 오히려 95~100점을 웃도는 강의평가와 50:1의 입시경쟁률 등 학교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학교 측에서 먼저 재임용을 요청했다. 이번 신원불명의 제보 1건으로 사실과 다른 교육자로 전락해 배우 생활에도 위기를 맞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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