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지난 해 극단 선택 U-18 A군 관련자 징계 예고
김포FC, 지난 해 극단 선택 U-18 A군 관련자 징계 예고
  • 조충민 기자 ccm0808@daum.net
  • 승인 2023.02.0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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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길 대표이사, 김포시의회 행복위 업무보고에서 입장 밝혀
유영숙 위원장, “누군가는 꼭 책임져야 한다” 합당한 조치 촉구
2일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2023년 김포FC 업무보고.(사진=김포시의회)
2일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2023년 김포FC 업무보고.(사진=김포시의회)

[김포=조충민기자]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가 지난 해 4월 극단적인 선택을 한 U-18 유소년팀 A군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서영길 대표이사는 2일 열린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 2023년 김포FC 업무보고에서 유영숙 위원장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스포츠윤리센터(센터)에서 A군 사건과 관련,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지도자들과 일부 동료 선수들에 대해 ‘징계 요청’을 의결했다고 지난 달 6일 밝혔는데도 김포FC가 기존 코치들과 재계약을 했다. 이 게 맞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서 대표이사는 이에 “센터에서 지난 해 8월까지 심의 결과통보를 해 준다고 하고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코치들의 계약기간 만료 시기가 도래해서 재계약을 한 거다. 센터나 경찰 등의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인사위를 열어서 징계를 할 수 있다. 제3자의 정확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코치에 대한 징계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유 위원장은 “아이가 사망했다. 센터에서 지난 해 8월까지 계속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서 대표이사가 했는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코치들의 계약연장 시 관련한 단서조항은 없었냐?”고 질의를 이어갔다.

서 대표이사는 답변을 통해 “센터는 저희한테 어떤 결과도 알려주지 않았다. 저희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아이의 부모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3주 뒤 센터에서 저희에게 결과 통보를 해준다고 했으니 결과가 오면 징계위를 열어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 위원장은 “김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 선수들의 부모들이 지켜보고 있다. 김포FC에서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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