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예술회관, 스포츠레저타운 사업비 조달 ‘난항’
김포문화예술회관, 스포츠레저타운 사업비 조달 ‘난항’
  • 조충민 기자 ccm0808@daum.net
  • 승인 2023.02.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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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행복위, 2~3일 체육과 및 문화예술과 업무보고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사진=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사진=김포시의회)

[김포=조충민기자]김포시가 추진 중인 김포문화예술회관, 스포츠레저타운, 국궁장이 추가 사업비 조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들은 각각 2일과 3일 열린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 체육과와 문화예술과 2023년 업무보고 과정에서 밝혀졌다.

시는 장기동 고창근린공원 내 1888의 14 부지 위에 건축면적 6351㎡, 연면적 1만69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오는 2027년 10월까지 1005억원(시비 100%)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이 달 중 근거조례를 공포한 뒤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24년 10월~2025년 10월 실시설계 용역을 끝낸 뒤 오는 2026년 1월 착공에 들어가며 202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비 1005억원을 전액 시비로 충당함에 따라 시 재정여건 상 부담이 되고 현재 책정된 사업비가 타당성 조사용역에 따른 기초적 사업비여서 향후 설계 및 착공 시 증액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통진읍 수참리, 양촌읍 누산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김포스포츠레저타운의 경우 총사업비 4702억5천만원을 투입, 부지 42만7110㎡ 위에 종합운동장 및 생활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타당성조사 업무를 맡은 LIMAC(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이 지난 해 1월 중간 보고회 때 재원조달계획 재검토를 요청, 사업계획 및 제출자료 보완을 위해 지난 해 3월~9월 타당성조사 업무가 일시 정기되기도 했다.

시는 오는 3월 타당성조사 업무 수행을 완료하고 오는 8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한 뒤 2025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28년 12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오강현 위원은 3일 문화예술과 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통해 “문화예술회관 부지 변경설이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추궁했다.

문화예술과장은 답변에서 “사업비 증액 문제로 한강시네폴리스 호텔부지 쪽으로 문화예술회관 부지가 옮겨질 수 있다. 현재 검토 중이며 확정이 아니고 협의 중인 사안이라 아직 시의회 보고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2일 체육과 업무보고에서는 오강현 위원이 “스포츠레저타운에 4702억여원이 투입되는데 재원 조달 방안이 가장 큰 문제다. 3월부터 사업 추진이 재개되는 걸로 봐도 되냐? 기존 사우광장과 사우종합운동장 개발 수익금으로 스포츠레저타운을 건립하려 했으나 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재원 조달이 어려워진 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체육과장은 “재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LIMAC 용역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총사업비 1203억여원이 증액됨에 따라 관람석 등 규모를 줄이고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라는 LIMAC 측 요구가 있어서 중단됐다. 당초 사우종합운동장과 걸포4지구 도시개발 수익금으로 재원을 조달하려 했다. 이 방안이 불투명해져서 현재 지방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배강민 위원은 이어 “지역구에서 스포츠레저타운 진행 상황을 많이 물어본다. 김포 인구는 느는데 체육시설이 매우 부족하다. 대안은 갖고 있냐?”고 질책했다.

답변에 나선 체육과장은 “타 지자체에 비해 공공체육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경기도 내 지자체 평균이 2.6㎡인데 반해 김포의 경우 1.02㎡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앞으로 대규모 개발사업 때 체육시설을 늘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영숙 위원장이 “국궁장 건립을 위해 이미 확보된 사업비로 대체 부지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촉구하자 체육과장은 “당초 마산동에 지을 방침이었으나 인근에 계양-강화 간 고속도로 건설이 계획됨에 따라 사업비가 49억원에서 145억원으로 늘어났다. 마산동 국궁장 예정지 옹벽시설물 안전 등의 문제를 재심의한 결과 국궁장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와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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