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복지재단•문화재단 통합 최대 관심사 부상
김포복지재단•문화재단 통합 최대 관심사 부상
  • 조충민 기자 ccm0808@daum.net
  • 승인 2023.02.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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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행복위, 6일 복지재단⦁복지과 업무보고
야당 위원들, “복지는 단순 모금 배분 외 전문 영역” 강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사진=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사진=김포시의회)

[김포=조충민기자]지난 1~6일 4일 간 진행된 김포시의회 제222회 임시회 2023년 업무보고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핫이슈로 자리 잡은 김포시 산하기관 통폐합 문제가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6일에도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의 이 날 김포복지재단(복지재단)과 복지과 업무보고에서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복지재단 업무의 전문성 등을 지적하며 김포문화재단(문화재단)과의 통합 시 발생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 집중 질의를 펼쳤다.

민주당 정영혜 위원은 복지재단 업무보고에서 “두 재단의 통폐합 문제로 문화와 복지 쪽 관계자들이 각각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 집행부가 통합을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너무 뚜렷해 보인다. 복지재단은 성금 모금과 배분 외에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복지재단의 전문성을 부각할 수 있는 답변 기회를 마련해 줬다.

이에 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복지재단 정관을 보면 취약계층 발굴, 지원이 있다. 모금, 배분은 기본적으로 실시한다. 그 외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사회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저희 직원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지역 네트워크가 김포 복지의 강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은 “두 재단을 통합하는 이유가 복지재단이 소규모여서 한다는 건데 큰 문화재단에 셋방살이 하듯이 복지재단을 하나의 팀으로 넣었을 때 우려되는 문제는 무엇인가? 복지재단은 재무 건전성만을 기준으로 따질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덧붙여 “예전에는 사무처장이 있지 않았냐? 현 대표이사가 전 사무처장 일까지 하는 걸로 이해하면 되겠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표이사는 “2019년 이전에는 대표이사가 비상근이었으나 대표이사가 상근으로 전환되면서 사무처장이 없어졌다”고 답했다.

또한 같은 당 오강현 위원은 “실제 현장에 나가보면 복지사각지대가 많다. 복지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김포에서는 엄청 많이 있다. 복지사각 지대에 놓여 드러나지 않은 분들을 어떻게 발굴할 지 복지재단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이사는 답변에서 “공공영역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행복나눔 지원사업을 1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읍면동 등 공공기관에서 당장 지원이 어려울 경우 복지재단이 200만원을 우선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통합사례관리네트워크를 통해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위원은 복지과 업무보고에서 “지난 2일자 언론의 성남 모녀 극단 선택 기사를 봤나? 이 경우는 끼니를 거르면서도 공과금을 체납하지 않아서 현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상에서는 발견이 안 된 사례다. 이처럼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을 거다. 경제상황이 안 좋을 때 극단적인 선택이 늘어난다. 어떻게 예방할 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과장은 이에 “성남 모녀 극단 선택 기사를 보고 딜레마에 빠졌었다. 이 사례는 끼니를 거르면서도 공과금 체납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 발견이 안 된 경우다. 시스템적으로는 잘 갖춰져 있다. 1500여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함께 현장에서 이런 사례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유영숙 위원장이 “두 재단 통합 시 복지기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위원들의 고민이 많다. 재단업무 집적화로 운영비를 절감하고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위원들은 생각하는 거 같다. 집행부에서 해법을 잘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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