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매일=윤성민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당시 수입 에너지비용은 거의 5배 올랐으나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면서 "이는 당장은 국민에게 도움이 될 지 모르나 반드시 폭탄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7일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총리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가스요금 인상에 대해 질의하자 이같이 반박했다.
서영교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가스요금을 올릴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그걸 왜 전 정부 탓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한 총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2021 3월~2022 3월까지는 외국 수입 에너지값은 거의 5배 올랐는데 가격은 한 푼도 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방비 부담에 대해 선별적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한 한 총리는 "국민들께 참아달라 말씀드릴 부분은 말씀드려야 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에도 문재인 정권 당시의 에너지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 총리는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억누르는 정책은, 추후 국민께 더 큰 부담을 드리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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