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난방비 지원 확대·버스요금 동결 등 민생 대책 발표
김동연, 난방비 지원 확대·버스요금 동결 등 민생 대책 발표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02.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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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임시회 본회의서 2023년 첫 도정연설
버스요금 동결 및 난방비 대상 확대 예고
반도체 등 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경인매일=김도윤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버스요금 동결과 난방비 지원 대상 확대, 중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 등을 약속하며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7일 제36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난방비 폭탄을 시작으로 각종 물가 폭탄이 이어지며 민생경제 악화가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이를 해결해야 할 정치는 남 탓과 과거 정부 탓을 하며 싸우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경기도는 달라야 한다. 민선8기 경기도는 독자적으로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올해 경기도정의 운영방안에 대해 밝혔다. 

먼저 이번 겨울 최대 이슈였던 '난방비 폭탄'을 막아 민생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도는 중앙정부나 어느 지자체보다도 빠르게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대책을 시행했으며 200억 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즉시 투입해 약 43만 5천 명의 도민과 6,200개 시설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김 지사는 “이번 난방비 폭탄 사태는 취약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민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대다수가 고통받는 사안”이라며 “중앙정부에는 좀 더 광범위한 지원책을 강구 할 것을 촉구하고, 경기도는 추경 편성을 검토해서라도 난방비 사각지대에서 도민 생존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의 발이 되는 버스요금 또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퇴근이나 통학을 위해 써야 하는 버스요금은 가계에서 좀처럼 절약하기 어려운 지출”이라며 “경기도는 버스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해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가 줄곧 밝혔던 중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와 지역화폐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최대 3%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2조 원 규모의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4조 5천억 원 규모의 경기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차질 없이 집행한다. 필요시 추가로 정책자금과 보증 규모를 확대하는 등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역화폐의 경우 행정안전부의 지역화폐 예산 차등 지급에 따라 경기도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은 지난해에 비해 1천억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전국 소상공인의 25%가 넘는 186만 경기도 소상공인에게 10%도 안 되는 예산만 지원되는 셈이다. 도는 불공정한 배분 기준 결정에 대한 재고와 지속적인 지원을 중앙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추가적인 지역화폐 지원방안을 만들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외에도 반도체와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또한 권역별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제2, 제3의 판교테크노밸리도 구축할 뜻도 함께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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